그의 연설은 바스크 분리독립 구호를 외치며바스크 기를 흔든 2명에 의해 잠시 중단되기도 했다. 슈뢰더 총리는 남서부 툴루즈에서 사회당 유력인사인 도미니크 스트로스-칸과함께 유럽에 대한 프랑스와 독일의 공동 책임을 강조하며 헌법 지지를 호소했다. 헌법 초안 작성을 주도한 발레리 지스카르 데스텡 전 프랑스 대통령과 프랑스여권 지도자들도 20%에 이르는 부동층에 기대를 걸고 막판 반전을 위한 총력 유세전을 펼쳤다. 찬성 진영은 여론조사에서 마음을 드러내지 않은 유권자중에 상당수가 찬성 성향을 지닌 것으로 자체 파악하고 있다. 반대 진영은 유럽헌법에 따른 통합 진전으로 '앵글로-색슨식 신자유주의 경제체제 부상과 프랑스식 복지모델 약화', '동구권 저가 노동력 유입및 국내 일자리 감소'등을 이유로 내세우며 반대표 수성과 부동표 공략에 주력했다. 사회당 2인자인 로랑 파비우스 전 총리가 이끄는 당내 거부 세력, 극우 정당과극좌 정당 등이 헌법 반대 진영의 주축을 이루고 있다. 이런 가운데 EU 집행부는 이날 프랑스와 네덜란드의 투표 결과와 상관없이 각국의 비준 절차는 지속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집행위의 마르고트 발스트룀 부위원장은 성명에서 독일의 비준 완료를 환영하면서 "이제 9개국 2억2천200만명이 헌법을 승인했다. EU 시민의 거의 절반에 이르는사람들의 목소리가 무시될 수 없다"고 말했다. 집행위의 피아 아렌킬데 한센 대변인은 프랑스에서 부결돼도 "EU 기관들은 정상업무를 수행할 것이고 현재로선 긴급회의 소집 계획이 전혀 없다"고 밝혔다. 아일랜드의 더모트 아헌 외무장관도 비준 절차 계속 진행과 재협상 불가 방침을천명했다. 그러나 프랑스와 네덜란드에서 잇따라 부결될 경우 현 유럽헌법이 사장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EU권은 심각한 정치,경제적 충격과 함께 합중국 건설을 위한 정치통합 작업의 지체가 불가피하게 된다. 프랑스 국내적으로도 장-피에르 라파랭 총리가 교체되고 좌우 정치권의 세력 재편이 이어질 전망이다. 29일 프랑스 국민투표는 오전 8시부터 12시간 진행되고 파리와 리옹에서는 오후10시까지 계속된다. 일부 해외 영토에서는 하루 먼저 투표가 시작된다. 오후 10시 투표 종료와 함께 TV에서 출구조사가 발표되면서 비준 여부의 윤곽이드러나고 자정을 전후해 잠정 개표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파리=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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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내일 역사적인 유럽헌법 국민투표 |
유럽은 물론 전세계가 주목하는 프랑스의 유럽헌법 국민투표가 부결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29일 본토와 해외 영토에서 일제히 치러진다.
투표 찬반 운동 마지막날인 27일 공개된 여론조사들에서도 반대율이 56%, 55%,52%를 기록하는 등 반대 여론이 막판까지 우세를 지켜 프랑스는 물론 다른 유럽연합(EU)의 헌법 찬성 진영을 긴장시키고 있다.
또 프랑스보다 사흘뒤에 국민투표를 실시하는 네덜란드의 여론도 60대 40으로헌법을 거부하는 것으로 조사되면서 유럽헌법이 결국 '사망 선고'를 받을 것이란 우려가 증폭되고 있다.
자크 시라크 대통령은 26일 마지막 TV 연설에서 유권자들을 향해 "프랑스의 미래가 여러분의 손에 달려 있다"며 강한 프랑스와 유럽을 위해 헌법을 비준해 달라고호소했다.
시라크 대통령은 27일엔 독일이 유럽헌법을 비준했다는 소식을 접한 뒤 게르하르트 슈뢰더 총리에게 보낸 축하 서한에서 양국의 협력을 강조하며 "독일의 비준은프랑스 국민투표를 앞두고 특별하고도 상징적인 중요성을 갖는다"고 말했다.
이날 또 프랑스에서는 내정 간섭 비판에도 불구하고 슈뢰더 총리와 호세 루이스사파테로 스페인 총리가 직접 비준 지원 유세를 펼쳤다.
좌파 정당 출신 총리들인두 정상은 특히 프랑스 좌파 진영의 지지율 높이기에 힘썼다.
사파테로 총리는 북부 릴 집회에서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사회당 당수와 함께3천여명을 상대로 지원 연설을 했다.
그의 연설은 바스크 분리독립 구호를 외치며바스크 기를 흔든 2명에 의해 잠시 중단되기도 했다. 슈뢰더 총리는 남서부 툴루즈에서 사회당 유력인사인 도미니크 스트로스-칸과함께 유럽에 대한 프랑스와 독일의 공동 책임을 강조하며 헌법 지지를 호소했다. 헌법 초안 작성을 주도한 발레리 지스카르 데스텡 전 프랑스 대통령과 프랑스여권 지도자들도 20%에 이르는 부동층에 기대를 걸고 막판 반전을 위한 총력 유세전을 펼쳤다. 찬성 진영은 여론조사에서 마음을 드러내지 않은 유권자중에 상당수가 찬성 성향을 지닌 것으로 자체 파악하고 있다. 반대 진영은 유럽헌법에 따른 통합 진전으로 '앵글로-색슨식 신자유주의 경제체제 부상과 프랑스식 복지모델 약화', '동구권 저가 노동력 유입및 국내 일자리 감소'등을 이유로 내세우며 반대표 수성과 부동표 공략에 주력했다. 사회당 2인자인 로랑 파비우스 전 총리가 이끄는 당내 거부 세력, 극우 정당과극좌 정당 등이 헌법 반대 진영의 주축을 이루고 있다. 이런 가운데 EU 집행부는 이날 프랑스와 네덜란드의 투표 결과와 상관없이 각국의 비준 절차는 지속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집행위의 마르고트 발스트룀 부위원장은 성명에서 독일의 비준 완료를 환영하면서 "이제 9개국 2억2천200만명이 헌법을 승인했다. EU 시민의 거의 절반에 이르는사람들의 목소리가 무시될 수 없다"고 말했다. 집행위의 피아 아렌킬데 한센 대변인은 프랑스에서 부결돼도 "EU 기관들은 정상업무를 수행할 것이고 현재로선 긴급회의 소집 계획이 전혀 없다"고 밝혔다. 아일랜드의 더모트 아헌 외무장관도 비준 절차 계속 진행과 재협상 불가 방침을천명했다. 그러나 프랑스와 네덜란드에서 잇따라 부결될 경우 현 유럽헌법이 사장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EU권은 심각한 정치,경제적 충격과 함께 합중국 건설을 위한 정치통합 작업의 지체가 불가피하게 된다. 프랑스 국내적으로도 장-피에르 라파랭 총리가 교체되고 좌우 정치권의 세력 재편이 이어질 전망이다. 29일 프랑스 국민투표는 오전 8시부터 12시간 진행되고 파리와 리옹에서는 오후10시까지 계속된다. 일부 해외 영토에서는 하루 먼저 투표가 시작된다. 오후 10시 투표 종료와 함께 TV에서 출구조사가 발표되면서 비준 여부의 윤곽이드러나고 자정을 전후해 잠정 개표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파리=연합뉴스)
그의 연설은 바스크 분리독립 구호를 외치며바스크 기를 흔든 2명에 의해 잠시 중단되기도 했다. 슈뢰더 총리는 남서부 툴루즈에서 사회당 유력인사인 도미니크 스트로스-칸과함께 유럽에 대한 프랑스와 독일의 공동 책임을 강조하며 헌법 지지를 호소했다. 헌법 초안 작성을 주도한 발레리 지스카르 데스텡 전 프랑스 대통령과 프랑스여권 지도자들도 20%에 이르는 부동층에 기대를 걸고 막판 반전을 위한 총력 유세전을 펼쳤다. 찬성 진영은 여론조사에서 마음을 드러내지 않은 유권자중에 상당수가 찬성 성향을 지닌 것으로 자체 파악하고 있다. 반대 진영은 유럽헌법에 따른 통합 진전으로 '앵글로-색슨식 신자유주의 경제체제 부상과 프랑스식 복지모델 약화', '동구권 저가 노동력 유입및 국내 일자리 감소'등을 이유로 내세우며 반대표 수성과 부동표 공략에 주력했다. 사회당 2인자인 로랑 파비우스 전 총리가 이끄는 당내 거부 세력, 극우 정당과극좌 정당 등이 헌법 반대 진영의 주축을 이루고 있다. 이런 가운데 EU 집행부는 이날 프랑스와 네덜란드의 투표 결과와 상관없이 각국의 비준 절차는 지속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집행위의 마르고트 발스트룀 부위원장은 성명에서 독일의 비준 완료를 환영하면서 "이제 9개국 2억2천200만명이 헌법을 승인했다. EU 시민의 거의 절반에 이르는사람들의 목소리가 무시될 수 없다"고 말했다. 집행위의 피아 아렌킬데 한센 대변인은 프랑스에서 부결돼도 "EU 기관들은 정상업무를 수행할 것이고 현재로선 긴급회의 소집 계획이 전혀 없다"고 밝혔다. 아일랜드의 더모트 아헌 외무장관도 비준 절차 계속 진행과 재협상 불가 방침을천명했다. 그러나 프랑스와 네덜란드에서 잇따라 부결될 경우 현 유럽헌법이 사장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EU권은 심각한 정치,경제적 충격과 함께 합중국 건설을 위한 정치통합 작업의 지체가 불가피하게 된다. 프랑스 국내적으로도 장-피에르 라파랭 총리가 교체되고 좌우 정치권의 세력 재편이 이어질 전망이다. 29일 프랑스 국민투표는 오전 8시부터 12시간 진행되고 파리와 리옹에서는 오후10시까지 계속된다. 일부 해외 영토에서는 하루 먼저 투표가 시작된다. 오후 10시 투표 종료와 함께 TV에서 출구조사가 발표되면서 비준 여부의 윤곽이드러나고 자정을 전후해 잠정 개표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파리=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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