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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5.29 19:16 수정 : 2005.05.29 19:16

스페인 정부의 바스크 분리주의 무장단체 협상 추진을 둘러싸고 스페인 정국이 소란스럽다.

〈뉴욕 타임스〉 보도를 보면 호세 루이스 로드리게스 자파테로 스페인 총리는 2주 전, 바스크 분리주의 단체인 ‘조국과 해방’(ETA)이 무장 해제하면 정부가 협상에 나서겠다는 제안을 의회에 제출해 승인을 얻었다. 이는 이 단체의 세력이 약화됐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그러나 이런 움직임은 분리주의자들의 폭탄 공격에 희생된 유가족과 야당인 국민당의 반발을 부르고 있다. 국민당은 분리주의자들을 이기는 방법은 “법이 허락하는 모든 힘을 사용해서 이 단체를 무너뜨리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집권 사회노동당은 “대화가 보다 빠르고 평화적인 해결책”이라고 반박했다. 언론과 학자들은 정치적 분열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분리주의자들이 던진 ‘거짓 해산의 덫’에 자파테로 총리가 걸려들었다고 비난했다.

‘조국과 해방’은 1968년부터 스페인 북부 프랑스 국경 지역인 바스크의 분리독립을 주장하며 폭탄 공격 등을 일삼아 지금까지 800명 이상이 숨졌다. 지난 9일과 25일에도 마드리드에서 차량 폭탄 공격을 일으켜 수십명이 다쳤으나, 최근 들어 이들의 공격은 눈에 띄게 약화됐다.

강김아리 기자 ar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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