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다수 네덜란드 유권자들이 헌법 자체를 거부하기 보다는 국내 정치에 대한 불만을 표에 표출할 것으로 보여 정부의 막판 비준 노력이 효과를 볼지는 미지수다. 헌법 반대 진영은 극좌및 극우 정치 세력과 2개의 소규모 기독교 정당 등으로구성돼 있다. 모리스 데 혼트의 조사에 따르면 네덜란드인의 80%가 EU를 지지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EU 통합이 너무 급속하게 진행되는 데 우려를 갖고 있고 국내 정치 지도자들도 불신하고 있다. 또 터키의 EU 가입 추진을 꺼리고 2002년 유로화 도입 이후 물가 상승에 대해서도 불만이 높다. 국가 정체성 상실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 네덜란드 사상 최초의 국민투표인 이번 투표는 공식 구속력이 없다. 의회가 비준 여부를 최종 결정하게 돼 있다. 그러나 의회 주요 정당들이 투표율이 30% 이상되면 민의를 수용하겠다고 밝혔기때문에 실질적인 구속력을 갖는다. 현재 네덜란드 국회의원의 80%가 헌법을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헌법이 부결되면 네덜란드 여권 뿐 아니라 야당에게도 타격이 된다. 투표는 1천160만여명의 유권자를 대상으로 오전 7시30분부터 오후 9시까지 진행되며 전산화 투표로 인해 개표 결과가 신속히 공표될 예정이다. (파리/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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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1일 EU헌법 국민투표 |
유럽연합(EU) 헌법의 성패를 좌우할 또 다른고비인 네덜란드의 국민투표가 6월1일 치러진다.
그러나 지금까지 조사 결과 반대 여론이 확실한 과반을 유지하면서 부결 가능성이 고조되고 있다.
더욱이 29일 프랑스가 큰 표차로 헌법을 부결시킨 터여서 부결확률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네덜란드까지 유럽헌법을 거부할 경우 헌법 비준 절차 무용론이 제기되면서 헌법안 재협상 압력과 통합 속도 조절론이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최근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반대율이 56%, 52%, 51% 등을 기록했다.
프랑스가헌법을 거부할 경우 반대율은 더욱 올라갈 것으로 예상됐다.
중도 우파 정부를 이끄는 얀 페터 발케넨데 총리는 30일 프랑스의 투표 결과에좌우될지 말고 스스로의 결정을 내려달라며 찬성을 촉구하는 등 막판 비준 노력을벌였다.
찬성 진영은 지난주에 헌법 지지율이 다소 높아진 현상에 기대를 걸고 있다.
하지만 다수 네덜란드 유권자들이 헌법 자체를 거부하기 보다는 국내 정치에 대한 불만을 표에 표출할 것으로 보여 정부의 막판 비준 노력이 효과를 볼지는 미지수다. 헌법 반대 진영은 극좌및 극우 정치 세력과 2개의 소규모 기독교 정당 등으로구성돼 있다. 모리스 데 혼트의 조사에 따르면 네덜란드인의 80%가 EU를 지지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EU 통합이 너무 급속하게 진행되는 데 우려를 갖고 있고 국내 정치 지도자들도 불신하고 있다. 또 터키의 EU 가입 추진을 꺼리고 2002년 유로화 도입 이후 물가 상승에 대해서도 불만이 높다. 국가 정체성 상실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 네덜란드 사상 최초의 국민투표인 이번 투표는 공식 구속력이 없다. 의회가 비준 여부를 최종 결정하게 돼 있다. 그러나 의회 주요 정당들이 투표율이 30% 이상되면 민의를 수용하겠다고 밝혔기때문에 실질적인 구속력을 갖는다. 현재 네덜란드 국회의원의 80%가 헌법을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헌법이 부결되면 네덜란드 여권 뿐 아니라 야당에게도 타격이 된다. 투표는 1천160만여명의 유권자를 대상으로 오전 7시30분부터 오후 9시까지 진행되며 전산화 투표로 인해 개표 결과가 신속히 공표될 예정이다. (파리/연합뉴스)
하지만 다수 네덜란드 유권자들이 헌법 자체를 거부하기 보다는 국내 정치에 대한 불만을 표에 표출할 것으로 보여 정부의 막판 비준 노력이 효과를 볼지는 미지수다. 헌법 반대 진영은 극좌및 극우 정치 세력과 2개의 소규모 기독교 정당 등으로구성돼 있다. 모리스 데 혼트의 조사에 따르면 네덜란드인의 80%가 EU를 지지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EU 통합이 너무 급속하게 진행되는 데 우려를 갖고 있고 국내 정치 지도자들도 불신하고 있다. 또 터키의 EU 가입 추진을 꺼리고 2002년 유로화 도입 이후 물가 상승에 대해서도 불만이 높다. 국가 정체성 상실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 네덜란드 사상 최초의 국민투표인 이번 투표는 공식 구속력이 없다. 의회가 비준 여부를 최종 결정하게 돼 있다. 그러나 의회 주요 정당들이 투표율이 30% 이상되면 민의를 수용하겠다고 밝혔기때문에 실질적인 구속력을 갖는다. 현재 네덜란드 국회의원의 80%가 헌법을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헌법이 부결되면 네덜란드 여권 뿐 아니라 야당에게도 타격이 된다. 투표는 1천160만여명의 유권자를 대상으로 오전 7시30분부터 오후 9시까지 진행되며 전산화 투표로 인해 개표 결과가 신속히 공표될 예정이다. (파리/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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