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닉 그리핀 영국국민당 당수가 22일 <비비시> 방송 간판 토론프로그램 ‘퀘스천타임’에 출연해, 공격적 질문을 받고 난처해하고 있다. 런던/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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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당 당수 그리핀 출연 논란
극우 인종주의자인 영국국민당(BNP) 닉 그리핀 당수를 공영방송 <비비시>(BBC) 간판 토론 프로그램에 출연시키는 게 옳으냐를 놓고 22일 방송이 끝난 뒤까지도 영국에서 논란이 이어졌다. 그리핀은 이날 출연한 ‘퀘스천 타임’에서 집중 공격을 받았지만 소신을 밝힐 기회를 얻었다. 그는 “이슬람교가 영국 사회, 언론의 자유, 민주주의, 여성평등 등 영국의 기본 가치에 적합하지 않다”고 말했다. 또 자신이 백인우월주의단체 ‘쿠 클럭스 클랜(KKK)’의 전 지도자 데이비드 듀크와 만난 것에 대해, “그는 거의 전혀 폭력적이지 않다”고 옹호했다. 유대인 대학살을 부인한 것에 대해서는 “왜 그렇게 말했었는지 자세히 설명하면 유럽연합법에 따라 처벌받을 수 있다”며 피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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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영국 <비비시> 방송센터 앞에서 반파시스트 시위대들이 영국국민당 당수의 텔레비전 토론 출연을 비난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런던/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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