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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의 여객기Tu-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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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대통령 비행기 참사]
17년간 대형사고만 16건
추락한 소련제 투폴레프(Tu)-154 여객기는 잦은 사고와 국제기준에 안 맞는 소음·연료소비 등으로 전면 퇴역을 앞둔 문제 기종이다. 폴란드 정부는 생산된 지 20년이 지난 대통령 전용기의 기종 교체를 검토했으나 예산 때문에 수리를 거쳐 사용해왔다고 <에이피(AP)>통신이 보도했다. 그러나 문제의 전용기는 러시아 사마라주의 아비아코르본사에서 지난해 12월 3개의 엔진을 점검하고 전자·항법장비를 신형으로 교체하는 등 전면적인 수리를 해 운항에는 문제가 없었다고 <로시야24방송>이 전했다. Tu-154는 60년대 중반 옛 소련이 개발한 삼발엔진의 중거리 여객기다. 한때 전세계 항공여객의 6분의 1, 러시아 국영 항공사인 아에로플로트의 절반을 수송할 정도로 사회주의권의 대표적 중거리 기종으로 각광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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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군 의장대가 11일 러시아 스몰렌스크공항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총리가 참석한 가운데 간단한 의식을 마친 뒤 인근 사고 현장에서 수습된 레흐 카친스키 대통령의 유해를 담은 관을 바르샤바행 특별기에 옮겨 싣고 있다. 스몰렌스크/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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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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