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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0.04.11 22:07 수정 : 2010.04.11 22:48

공포의 여객기Tu-154

[폴란드 대통령 비행기 참사]
17년간 대형사고만 16건





추락한 소련제 투폴레프(Tu)-154 여객기는 잦은 사고와 국제기준에 안 맞는 소음·연료소비 등으로 전면 퇴역을 앞둔 문제 기종이다.

폴란드 정부는 생산된 지 20년이 지난 대통령 전용기의 기종 교체를 검토했으나 예산 때문에 수리를 거쳐 사용해왔다고 <에이피(AP)>통신이 보도했다. 그러나 문제의 전용기는 러시아 사마라주의 아비아코르본사에서 지난해 12월 3개의 엔진을 점검하고 전자·항법장비를 신형으로 교체하는 등 전면적인 수리를 해 운항에는 문제가 없었다고 <로시야24방송>이 전했다.

Tu-154는 60년대 중반 옛 소련이 개발한 삼발엔진의 중거리 여객기다. 한때 전세계 항공여객의 6분의 1, 러시아 국영 항공사인 아에로플로트의 절반을 수송할 정도로 사회주의권의 대표적 중거리 기종으로 각광받았다.

폴란드군 의장대가 11일 러시아 스몰렌스크공항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총리가 참석한 가운데 간단한 의식을 마친 뒤 인근 사고 현장에서 수습된 레흐 카친스키 대통령의 유해를 담은 관을 바르샤바행 특별기에 옮겨 싣고 있다. 스몰렌스크/AFP 연합뉴스

그러나 아에로플로트는 Tu-154 취역 40년인 지난해 12월31일 비행을 마지막으로 이 기종을 모두 퇴역시켰다. 항공사고 정보 사이트인 ‘항공안전네트워크’에 따르면, 지금까지 Tu-154와 관련된 사고는 66건으로, 지난 5년간에만 6건의 사고가 발생했다. <에이피통신>은 1994년부터 지금까지 100명 안팎이 사망한 대형 사고만 16건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류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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