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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태평양의 작은 섬나라 통가의 연안바다에서 18일(현지시간) 해저 화산이 분출해 수증기를 포함한 화산재가 수천미터 상공으로 치솟아 오르는 장관을 보여주고 있다. 화산이 분출한 곳은 통가의 통가타푸섬으로부터 남서쪽 10km 지점의 바다 속으로 이곳은 36개의 해저 화산괴가 모여 있는 곳이다. 통가타푸/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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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산재 유럽 현장보고]
런던행 비행기 없어 경유지로 도착…유럽행 결항으로 발묶여
러시아 비자 없어 사실상 갇혀…의자에서 잠자며 사흘간 고생
지난 16일 낮 12시50분 러시아 아에로플로트 항공편으로 인천공항을 출발한 한국인 18명은 이 항공사의 무성의한 대응으로 어이없는 일을 당했다. 이들은 경유지인 러시아 모스크바 공항 안에서 사흘 동안 사실상 ‘갇혀’ 지내야 했고, 아직도 목적지인 런던에 도착하지 못한 채 각지에서 ‘헤매고’ 있다.
이 비행기가 비행을 시작한 때는 이미 최종 목적지인 런던 히드로 공항이 폐쇄된 상태였다. 더군다나 대한항공을 비롯한 다른 항공사들은 모두 유럽행을 취소한 뒤였다. 그런데도 이 항공사는 곧 공항이 다시 열릴 것이라며 비행을 ‘결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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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오전 이탈리아 로마의 중앙 기차역인 테르미니역에는 1000여명이 넘는 여행객들이 영국, 프랑스, 독일 등으로 가는 기차표를 구하고자 몰려들어 장사진을 이뤘다. 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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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정부는 19일 유럽 밖에서 비행 가능 지역인 스페인에 모인 자국민들을 데려오기 위해 군함 3척을 파견했다. 사진은 3척 가운데 하나인 군함 아크로얄호의 모습이다. 영국 해군 제공/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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