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0.08.29 19:44
수정 : 2010.08.29 19:44
5년간 노동손실 1000명당 159일
2008년 두달 파업 빼면 크지않아
최근 몇년 동안 유럽연합에서 가장 노사분쟁(industrial action)이 잦았던 나라는 덴마크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 노사관계연구원(EIRO)은 28일 2005년~2009년 회원국에서 있었던 노사분쟁을 분석한 결과 덴마크가 1위였다고 밝혔다.
이 기간 노동자 1000명당 평균 노사분쟁으로 인한 노동시간 손실은 덴마크가 159.4일이었고 그 뒤로 프랑스(132일), 벨기에(78.8일) 순으로 많았다.
반면, 지난해 통계가 확보되지 않아 2005~2008년 기간만 조사된 오스트리아에서는 단 하루도 노동시간 손실이 보고되지 않았다.
덴마크가 1위를 기록한 것은 지난 2008년에 지방자치단체가 고용한 간호사, 보육교사 등이 급여 체계 문제로 2달 동안 파업이 벌어졌던 영향이 크다고 연구원은 밝혔다. 2008년을 빼고 통계를 내면 덴마크는 노사분쟁으로 인한 노동시간 손실이 23.7일로 그리 크지 않다.
또한, 연구원은 덴마크, 스웨덴, 영국 같은 나라는 합법과 불법 노사분쟁 모두를 기록하지만, 오스트리아나 몰타 같은 나라에서는 합법적인 노사분쟁만을 통계를 내는 등 나라마다 통계기준이 다르다는 난점도 존재한다고 밝혔다.
조기원 기자
garde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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