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따라 도미니크 드 빌팽 총리가 이끄는 정부는 침체된 경제를 되살리기 위한일자리 창출 정책을 신속히 추진할 수 있는 유리한 여건을 확보했다.
하원은 이날 여권의 정책 독주를 문제삼으며 사회당이 제기한 불신임안을 표결에 부쳤으나 찬성한 의원은 174명에 그쳤다.
이는 577명 정원의 하원에서 가결 정족수보다 무려 115표가 부족한 결과다.
하원은 이어 의회 승인 없이도 정부가 행정 명령에 의해 실업률 해소정책을 추진할 수 있게 권한을 주는 법안을 찬성 322, 반대 155로 승인했다.
지난 5월 29일 유럽헌법 부결 직후 임명된 빌팽 총리는 취임 100일안에 성과를거둬 정부의 신뢰를 회복시키겠다고 장담하며 다양한 고용 대책 등 일련의 개혁정책을 제시했었다.
빌팽 정부는 9월 1일부터 총 45억 유로 규모에 이르는 일자리 창출 정책을 개시할 예정이다.
장-마르크 애로 사회당 원내대표는 이날 하원 토론에서 "100일 내기 걸기는 이미 실패한 듯하다.
자크 시라크 대통령의 임기동안 프랑스는 신뢰의 위기에서 체제의 위기로 옮겨 갔다"며 정부를 비판했다.
빌팽 총리는 연설에서 프랑스가 위기에 빠져 있는데도 야당은 비전과 정책을 제시하지 않고 비판만 일삼는다고 반박했다.
한편 이날 공개된 여론조사 기관 이폽(Ifop)의 설문조사에서 시라크 대통령에대한 지지도가 최근의 조사 때보다 7% 포인트 높은 35%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파리/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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