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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에서 폭발사건 잇따라 |
런던 연쇄 폭탄테러로 유럽이 바짝 긴장하고 있는 가운데 스페인에서 12일 폭발사건이 잇따라 발생했다.
스페인 북부 바스크 지역인 비즈카야주 아모레비에타의 한 발전소 부근에서 이날 4개의 작은 폭탄이 폭발했다. 이날 폭발은 바스크 분리주의 무장단체인 ETA가 지역신문사에 전화를 걸어 발전소에 대한 폭발물 설치를 경고한 뒤 발생했으나, 경고 직후 발전소 근무자들이 모두대피해 사상자는 없었다. ETA는 스페인 정부가 지난 5월 폭력 포기를 전제로 자신들과의 협상 가능성을선언하자 협상력 강화를 위해 폭발 사건을 일으킨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이탈리아문화관 출입구에서 이날 오전 폭발물로 채워진 철제 커피포트가 폭발해 경찰관 1명이 가벼운 상처를 입었다. 폭발은 건물내에서 수상한 물체를 발견한 문화관 직원들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폭발물해체반이 조사하는 과정에서 발생했으며 이 폭발로 탐지견 한 마리가 숨졌으며 건물 일부도 파괴됐다고 이탈리아 경찰은 밝혔다.
스페인 경찰은 최근 유사한 방법을 사용하는 무정부주의자들의 소행가능성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마드리드 AP.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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