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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1.10.06 20:52 수정 : 2011.10.06 20:52

은행 건전성 재조사…강제적 자본보강도 논의

유럽이 그리스의 채무 재조정 준비에 본격적으로 들어갔다.

유럽연합의 은행감독기구인 유럽은행청은 그리스 등 주변 국가들의 채무 재조정을 할 경우, 유럽 전역 은행들의 자본손실이 2000억유로에 이를 것으로 보고 은행들의 건전성를 다시 조사하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가 5일 보도했다. 유럽은행청은 또 유럽 정부들과 밀접히 협력해 은행들이 그리스 등의 디폴트에 대비할 수 있도록 은행들에 강제적으로 자본보강을 하는 방안들을 논의하고 있다.

유럽연합 등은 지난 7월 그리스에 대한 2차 구제금융에서 개인투자자들이 그리스 국채교환 등의 방식을 통해 투자원금 21%의 손실을 부담하도록 합의했으나, 최근 그리스 채무위기가 더 악화되자 개인투자자들의 부담을 최고 50%까지 늘리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도 이날 브뤼셀의 유럽연합 집행위와 만남에서 필요하다면 독일 은행들의 자본 보강을 준비하고 있다며, 유럽연합 정상회의에서 범유럽연합 차원의 은행 지원을 논의하기 원한다고 밝혔다. 유럽연합 관리들은 이번 조처가 그리스 디폴트를 준비하고 있음을 의미하진 않는다며 “유럽연합 차원의 은행 자본 강화에 대한 협상을 가속화하기 위한 예비적 조처”라고 강조했다.

이탈리아 양대은행의 신용등급이 강등되는 등 실제 은행권의 불안은 커져가고 있다. 전날 이탈리아의 국가 신용등급을 세 단계나 끌어내렸던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이날 최대 은행 유니크레디트와 2위 은행인 인테사 산파올로의 장기 채권 신용등급을 Aa3에서 A2로 두 단계 강등했다. 무디스는 국가 신용도 하락으로 은행의 위기 때 지원 역량이 약화됐다면서 이날 다른 이탈리아 은행의 신용등급도 무더기로 하향 조정했다. 정의길 선임기자 Egi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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