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1.10.07 21:36
수정 : 2011.10.07 21:36
프랑스-벨기에, 구제금융 예정
파산 가능성으로 정부가 지원에 나선 프랑스와 벨기에 합자은행 덱시아의 증시 거래가 7일 중단됐다.
덱시아 주식이 상장된 증권시장인 ‘NYSE 유로넥스트’ 당국은 벨기에 증권감독원의 요청에 따라 이날 오후 3시55분(한국시각 오후 10시55분)부터 거래를 중단했다고 밝혔다. 이날 증시에서 덱시아 주가는 거래가 중단되기 전까지 17.24%나 하락했다.
프랑스 지방정부들에 대한 자금 조달에 주력하며 그리스 국채에 많이 노출된 덱시아에 지난 4일 파산 가능성이 제기되자, 양국 정부는 파산을 막기 위해 대규모 지급 보증을 했다. 덱시아는 유럽 부채 위기가 올해 상반기부터 다시 불거진 이후 희생된 유럽의 첫 대형 은행이다. 덱시아는 2008년 리먼 브라더스 파산 당시 에도 도산 위기에 처했으나 프랑스 등 3개국 정부가 64억유로의 구제금융을 투입해 살렸다.
프랑스와 벨기에 정부는 구제금융을 투입해 은행을 살리되, 부실 자산은 모아 정부가 보증하는 ‘배드 뱅크’를 만들고 알짜배기 자산은 매각해 회생자금에 보탤 방침이다. 정의길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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