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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1.11.18 20:15 수정 : 2011.11.18 20:15

응찰률도 저조

이탈리아에 이어 스페인의 국채도 위험수준에 접근하고 있다.

스페인 10년 국채 수익률은 17일 6.9755%까지 치솟아, 디폴트 마지노선이라고 불리는 7%대에 근접했다. 이는 1997년 이후 최고 수준이다. 오는 20일 총선을 치르는 스페인의 10년 국채 평균 수익률은 지난 10월 5.433%에서 1.5%포인트 이상이나 급등했다. 7%대는 그리스·아일랜드·포르투갈의 국채가 구제금융을 신청한 수익률이며, 최근 이탈리아 국채도 7%를 넘나들고 있다.

프랑스 국채도 이날 급등했다. 이날 발행된 프랑스 4년 국채 수익률은 2.82%로 올랐다. 이는 10월의 2.31%에서 0.5%포인트 넘게 오른 것이다. 프랑스와 독일의 10년 국채 수익률 차이는 2%포인트 이상이나 벌어져, 1999년 유로화 도입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

스페인 정부는 이날 최대 40억유로의 채권 발행을 목표로 삼았으나, 35억6천만유로만 판매했다. 응찰율은 1.5배로 지난 10월 1.8배에 비해 크게 떨어졌다. 영국 <비비시>(BBC) 방송은 이런 채권 판매 결과에 대해 채권 전문가들을 인용해 “공포스럽다”며 “스페인 정부는 기채를 완전히 소화못했고, 응찰률은 정말 저조했다”고 전했다.

최상위급인 AAA 국가신용도가 위협받고 있는 프랑스는 유럽중앙은행(ECB)에 더 강력한 조처를 요구하고 있다. 유로존에서 부채위기 전염을 막기 위해서는 유럽중앙은행이 유로존 국가들의 채권을 더 많이 구입해야만 한다고 프랑스 등 부채위기 국가들과 전문가들은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유럽중앙은행을 떠받치고 있는 독일은 유럽중앙은행이 유로존 국가들에 대한 최종대출자가 된다면, 인플레이션을 야기할 것이라며 반대하고 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이날 “유럽중앙은행이 유로 위기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정치인들이 생각한다면, 이는 잘못된 것”이라고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정의길 선임기자 Egi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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