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발 당시 워런 역으로 향하고 있었던 소지앤 모헬라비(35)는 "열차 안에서 갑자기 타는 냄새를 맡았다. 사람들이 충격에 휩싸여 비명을 지르기 시작했고 누군가가 비상벨을 눌렀다"고 말했다. 쉐퍼드스 부시역에서는 배낭을 소지한 한 남자 한 명이 자살폭탄을 터뜨리겠다고 위협한 뒤 도주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남자가 열차 안에 남겨둔 배낭에서 폭발이 일어났으나 폭발력이 약해 큰 피해는 없었다. 경찰은 폭발 사건 직후 노던라인, 빅토리아라인, 해머스미스 앤드 시티라인 등 런던 도심을 운행하는 3개 지하철 노선의 운행을 중단시키고 폭발이 일어난 3개 지하철역 인근의 광범위한 지역을 대상으로 통행을 차단했다. 시내 중심부의 웨스트민스터 역, 워털루 역, 옥스퍼드 서커스 역 등도 일시 폐쇄됐다. 블레어 청장은 "상황을 경찰이 완벽하게 장악하고 있는 만큼 런던 시민들은 일상 생활에 복귀해 달라"고 촉구했다. 경찰은 관청가인 화이트홀 인근의 총리 집무실 다우닝가 10번지 정문 인근에서 검은 색 상하의를 입은 중동계 인물 1명을 체포해 런던 경찰청으로 압송했다. 이 인물이 이번 연쇄 폭발과 관련이 있는지는 즉각 밝혀지지 않았다. 토니 블레어 총리는 이날 런던 동부의 한 학교를 방문하려던 계획을 취소하고 긴급 대책회의를 주재했다. 블레어 총리는 이어 런던을 방문 중인 존 하워드 호주 총리와 가진 공동 기자회견에서 연쇄 폭발은 "사람들을 겁주어서 공포에 빠뜨리게 하려는 것"이라면서 "우리는 가능한 한 빨리 정상 생활로 복귀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다행히 사상자는 없는 것 같다"면서 "우리는 침착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하워드 호주 총리는 호주는 테러와 전쟁에 임하는 영국의 "확고한 동반자"로 남을 것이라면서 "테러는 모든 자유로운 사람들에 대한 적"이라고 규탄했다. (런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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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버스.지하철서 소규모 연쇄 폭발 |
연쇄 폭탄 테러로 56명이 사망한 영국 런던에서 21일 정오께 또다시 지하철과 2층 버스에서 4차례의 연쇄 폭발이 일어나 영국이 큰 충격에 빠졌다.
소규모 폭발이어서 부상자는 단 1명에 불과했으나 버스와 지하철에서 공포에 빠진 수천명의 승객이 비명을 지르며 긴급 대피하고 출동한 경찰과 구조대가 폭팔이 일어난 지점의 지하철 역사를 소개하고 봉쇄하는 등 대혼란이 이어졌다.
이안 블레어 런던 경찰청장은 워런 스트리트, 쉐퍼드스 부시, 오벌 역 등 3개 지하철 역 인근 지하철과 런던 동부 해크니 로드의 26번 2층 버스에서 소규모 폭발이 일어나 승객들이 긴급 대피했다고 밝혔다.
블레어 청장은 "7.7테러에 비해 소규모 폭발물이 터져 큰 피해는 없었다"면서 "심각한 폭발을 일으키려는 시도가 있었지만 경찰이 상황을 완전히 장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런던 연쇄 폭탄 테러 2주째인 이날 낮 12시께 대영박물관 인근인 런던 동부 해크니 로드를 지나던 26번 2층 버스에서 소규모 폭발이 발생해 버스 2층의 유리창이 크게 파손됐다.
버스 운전자는 폭발음을 듣고 2층으로 올라가 보니 유리창이 깨져 있었다면서 승객이 없어 부상자는 없었다고 말했다.
워런 스트리트 역에서는 긴 못이 들어 있는 `네일 폭탄'이 터져 1명이 부상한 것으로 전해졌다. SKY TV 기자는 완성된 폭탄이 아니리 `기폭 장치'가 터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오벌 역에서 대피한 목격자들은 운행 중이던 열차 안에서 작은 폭발음이 들렸으며 열차가 역에서 정차한 뒤 1명이 황급히 도주했다고 밝혔다.
폭발 당시 워런 역으로 향하고 있었던 소지앤 모헬라비(35)는 "열차 안에서 갑자기 타는 냄새를 맡았다. 사람들이 충격에 휩싸여 비명을 지르기 시작했고 누군가가 비상벨을 눌렀다"고 말했다. 쉐퍼드스 부시역에서는 배낭을 소지한 한 남자 한 명이 자살폭탄을 터뜨리겠다고 위협한 뒤 도주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남자가 열차 안에 남겨둔 배낭에서 폭발이 일어났으나 폭발력이 약해 큰 피해는 없었다. 경찰은 폭발 사건 직후 노던라인, 빅토리아라인, 해머스미스 앤드 시티라인 등 런던 도심을 운행하는 3개 지하철 노선의 운행을 중단시키고 폭발이 일어난 3개 지하철역 인근의 광범위한 지역을 대상으로 통행을 차단했다. 시내 중심부의 웨스트민스터 역, 워털루 역, 옥스퍼드 서커스 역 등도 일시 폐쇄됐다. 블레어 청장은 "상황을 경찰이 완벽하게 장악하고 있는 만큼 런던 시민들은 일상 생활에 복귀해 달라"고 촉구했다. 경찰은 관청가인 화이트홀 인근의 총리 집무실 다우닝가 10번지 정문 인근에서 검은 색 상하의를 입은 중동계 인물 1명을 체포해 런던 경찰청으로 압송했다. 이 인물이 이번 연쇄 폭발과 관련이 있는지는 즉각 밝혀지지 않았다. 토니 블레어 총리는 이날 런던 동부의 한 학교를 방문하려던 계획을 취소하고 긴급 대책회의를 주재했다. 블레어 총리는 이어 런던을 방문 중인 존 하워드 호주 총리와 가진 공동 기자회견에서 연쇄 폭발은 "사람들을 겁주어서 공포에 빠뜨리게 하려는 것"이라면서 "우리는 가능한 한 빨리 정상 생활로 복귀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다행히 사상자는 없는 것 같다"면서 "우리는 침착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하워드 호주 총리는 호주는 테러와 전쟁에 임하는 영국의 "확고한 동반자"로 남을 것이라면서 "테러는 모든 자유로운 사람들에 대한 적"이라고 규탄했다. (런던=연합뉴스)
폭발 당시 워런 역으로 향하고 있었던 소지앤 모헬라비(35)는 "열차 안에서 갑자기 타는 냄새를 맡았다. 사람들이 충격에 휩싸여 비명을 지르기 시작했고 누군가가 비상벨을 눌렀다"고 말했다. 쉐퍼드스 부시역에서는 배낭을 소지한 한 남자 한 명이 자살폭탄을 터뜨리겠다고 위협한 뒤 도주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남자가 열차 안에 남겨둔 배낭에서 폭발이 일어났으나 폭발력이 약해 큰 피해는 없었다. 경찰은 폭발 사건 직후 노던라인, 빅토리아라인, 해머스미스 앤드 시티라인 등 런던 도심을 운행하는 3개 지하철 노선의 운행을 중단시키고 폭발이 일어난 3개 지하철역 인근의 광범위한 지역을 대상으로 통행을 차단했다. 시내 중심부의 웨스트민스터 역, 워털루 역, 옥스퍼드 서커스 역 등도 일시 폐쇄됐다. 블레어 청장은 "상황을 경찰이 완벽하게 장악하고 있는 만큼 런던 시민들은 일상 생활에 복귀해 달라"고 촉구했다. 경찰은 관청가인 화이트홀 인근의 총리 집무실 다우닝가 10번지 정문 인근에서 검은 색 상하의를 입은 중동계 인물 1명을 체포해 런던 경찰청으로 압송했다. 이 인물이 이번 연쇄 폭발과 관련이 있는지는 즉각 밝혀지지 않았다. 토니 블레어 총리는 이날 런던 동부의 한 학교를 방문하려던 계획을 취소하고 긴급 대책회의를 주재했다. 블레어 총리는 이어 런던을 방문 중인 존 하워드 호주 총리와 가진 공동 기자회견에서 연쇄 폭발은 "사람들을 겁주어서 공포에 빠뜨리게 하려는 것"이라면서 "우리는 가능한 한 빨리 정상 생활로 복귀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다행히 사상자는 없는 것 같다"면서 "우리는 침착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하워드 호주 총리는 호주는 테러와 전쟁에 임하는 영국의 "확고한 동반자"로 남을 것이라면서 "테러는 모든 자유로운 사람들에 대한 적"이라고 규탄했다. (런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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