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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2.04.23 11:55 수정 : 2012.04.23 11:55

1차투표서 올랑드 28.4%로 1위, 사르코지 27.0% 2위
다음달 6일 최종 승부

프랑스 대선 1차 투표에서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과 사회당의 프랑수아 올랑드 후보가 결선에 진출했다.

<아에프페>(AFP) 통신은 22일 1차 투표 뒤 93% 개표 상황에서 올랑드가 28.4%를 득표해 1위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사르코지는 27.0%를 득표해,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결선을 치르는 제도에 따라 이 둘은 다음달 6일 최종 승부를 가린다.

극우 국민전선의 마린 르펜이 18.3%를 득표하며 예상보다 높은 득표율로 3위를 차지했고, 공산당-좌파전선 연합의 장뤼크 멜랑숑은 11.0%를 얻었다. 중도파 프랑수아 바이루는 9.1%를 득표했다.

1차 투표 결과는 선거를 앞두고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대체로 예상된 결과다. 올랑드가 예측대로 사르코지를 1차에서부터 앞서면서 17년 만의 사회당 정권 탄생 가능성을 높였다. 사회당은 1995년 프랑수아 미테랑 대통령 퇴임 이후 엘리제궁을 차지하지 못했다. 올랑드는 결선에 관한 여론조사에서는 사르코지를 8~14%포인트 앞서, 비교적 여유있는 승리가 점쳐지고 있다.

하지만 여론조사에서 15% 안팎의 지지율을 보였던 ‘제3 후보’인 르펜과 멜랑숑 중 르펜의 득표율이 예상보다 높게 나온 점이 변수로 작용할 수도 있다. 결선에서 극우의 표는 중도우파인 사르코지 쪽으로, 급진 좌파의 표는 좌파 또는 중도좌파로 분류되는 올랑드 쪽으로 수렴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르펜의 약진은 프랑스 유권자들 사이에서 극우 성향이 강화됐다는 점을 말해준다. 사르코지는 이 점을 이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본영 기자 eb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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