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요메뉴 바로가기

본문

광고

광고

기사본문

등록 : 2012.05.13 20:35 수정 : 2012.05.13 20:35

미국서 열리는 ‘G8’ 불참
상하이 정상회의는 참석
오바마에 불만 표시인듯

푸틴의 미래 외교 정책의 핵심은 중국?

오는 18~19일 미국에서 열리는 주요 8개국(G8) 정상회담에 불참하기로 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다음달 5일부터 사흘 동안 중국을 방문할 예정인 것으로 확인돼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러시아 국영 <이타르타스> 통신은 지난 11일 푸틴 대통령이 중국에서 열리는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다음달 5~7일에 중국을 공식 방문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푸틴은 이에 앞서 이달 18일부터 이틀 동안 미국에서 열리는 주요 8개국 정상회담에는 불참을 통보한 바 있다.

상하이협력기구 정상회의는 지난 2001년 중국과 러시아가 주도해 출범시킨 외교안보 협력기구로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등 중앙아시아 국가들이 참여하고 있다. 이 기구가 미국의 단극 체제에 대항하는 성격을 띠고 있는데다, 푸틴이 대통령 취임 뒤 첫 국외 순방지로 미국이 아닌 중국을 선택했다는 점에서 대미 메시지를 담고 있는 것 아니냐는 풀이가 나온다.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가 추진 중인 유럽 미사일방어(MD) 시스템 구축과 러시아 야권의 푸틴 취임 반대 시위에 대한 미국의 지지 등에 대해 푸틴이 버락 오바마 행정부에 불만을 표시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다.

중국도 러시아의 결정에 반색을 하고 있다. 시진핑 중국 국가부주석은 11일 베이징에서 세르게이 라프로프 러시아 외교장관과 만나 “푸틴 대통령이 6월에 중국을 방문하는 것을 중국은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이번 회담이 잘 이뤄지도록 준비 단계부터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길윤형 기자 charisma@hani.co.kr

광고

브랜드 링크

멀티미디어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한겨레 소개 및 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