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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2.05.16 21:51 수정 : 2012.05.16 22:48

코스피, 올들어 최대폭 하락

그리스가 연립정부 구성에 실패해 ‘그렉시트’(Greece+Exit·그리스 유로존 탈퇴)에 대한 공포가 전세계 증시로 번지고 있다. 이 여파로 16일 코스피 지수가 58.43(3.08%) 폭락했다.

그리스가 다음달 2차 총선을 치를 것이 확실해지면서, 긴축재정에 반대하는 정부의 탄생과 이에 따른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시나리오가 점점 설득력을 얻고 있다. 유럽연합 양대 경제대국인 독일과 프랑스의 앙겔라 메르켈 총리와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이 15일 함께 기자회견을 열어 “그리스가 유로존에 남기를 희망한다”고 강력한 메시지를 던졌지만, 국제통화기금(IMF) 크리스틴 라가르드 총재는 공개적으로 처음 그리스의 탈유로 가능성을 언급했다.

그리스에선 뱅크런(예금 대량인출)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그리스의 카롤로스 파풀리아스 대통령은 15일 연정 구성을 위한 정당 지도자들과의 만남에서 “14일 하루에만 그리스 은행에서 인출된 돈이 7억유로(1조350억원)에 이른다고 중앙은행 총재가 보고했다”며 “은행들의 자금 여력이 매우 취약한 상태로 가고 있으며, 현재는 공황상태가 아니지만 당장 공황이 일어날 수도 있다는 공포는 커지고 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과 미국, 아시아 증시는 하락세를 이어갔다. 미국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15일 전날보다 63.35(0.5%) 하락했고, 일본 닛케이지수, 중국 상하이종합지수 모두 16일 1% 이상 하락했다. 코스피의 하락률이 올해 들어 최대치를 기록하며 시가총액은 전날 1093조원에서 1059조원으로 주저앉았다. 특히 삼성전자는 애플이 모바일 디(D)램 공급처를 다변화할 수 있다는 소문까지 겹쳐 6.18% 급락한 123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형섭 권은중 기자 sub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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