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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7.28 19:05 수정 : 2005.07.28 19:06

지난해 5월 한국인 아내를 토막살해한 영국인 남편에게 영국 법원이 과실치사를 적용해 징역 5년을 선고해 교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영국 킹스턴 경찰은 한국인 아내 강아무개씨를 살해한 뒤 주검을 토막내 감춘 뒤 달아났던 폴 달튼(35)을 ‘1급 살인’ 혐의로 기소했지만 25일 열린 재판에서 법원은 고의성이 없는 ‘과실치사’ 혐의만 적용해 징역 5년을 선고했다고 <비비시방송>이 보도했다.

아내와 함께 영어학원을 경영했던 달튼은 경찰 조사와 재판 과정에서 “부부싸움을 하다가 아내가 심한 말을 해 우발적으로 아내를 때렸는데 아내가 숨졌다”며 “결혼 뒤 무엇이든지 자기 맘대로만 하려는 아내 때문에 고통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검찰은 “우발적인 살인이라고 보기 어렵고 주검을 토막까지 낸 것도 이해하기 힘들다”며 달튼의 주장을 일축했다.

그러나 23일 열린 공판에서 배심원들은 아내를 죽일 뜻이 없던 달튼이 실수로 아내를 죽였다는 평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25일 공판에서 이를 근거로 5년 형을 선고했다.

이에 대해 현지 한국 교민들은 재판 과정의 형평성에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신우승 재영한인회장은 <비비시>와의 인터뷰에서 “믿을 수 없을 만큼 불공정한 판결”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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