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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아 9명 살해 암매장한 엄마 |
독일에서 신생아 9명이 살해돼 암매장된 사건이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독일 경찰은 1일 브란덴부르크주의 한 마을에서 수족관, 화분, 양동이 등에 흙과 함께 묻혀 있던 신생아 주검 9구를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경찰 대변인은 전날 한 주민이 창고를 청소하다 주검을 발견했다고 밝히고 “적어도 9구의 유해를 발굴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이번 사건의 용의자로 39살의 여인을 체포했는데, 이 여인은 1988년부터 2004년까지 자신의 아이들을 출산한 직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용의자는 살해된 신생아들의 엄마라는 사실은 시인했으나 자신이 이 아이들을 살해하지는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검찰 관계자는 밝혔다.
독일 언론은 신생아가 지속적으로 살해돼 암매장되는 엽기적인 사건이 지난 16년 동안 밝혀지지 않은 것에 대해 놀랍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외르크 쇤봄 브란덴부르크주 내무장관은 “어떻게 이런 끔찍한 범죄가 그렇게 오랫동안 이웃, 친척, 의사, 그리고 공공기관에 알려지지 않았는지 의문을 제기하지 않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베를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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