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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2.10.17 08:32 수정 : 2012.10.17 08:32

네덜란드 쿤스트할박물관에서 16일 도난당한 파블로 피카소의 작품 <광대의 머리>.

피카소·마티스·모네·고갱 등 걸작 7점

네덜란드에서 7점의 걸작 미술품이 도난당하는 대형 절도 사건이 발생했다.

네덜란드 경찰은 16일 로테르담 쿤스트할 박물관에서 이날 새벽 피카소, 마티스, 모네, 고갱 등의 유명 미술가들의 작품 7점이 도난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경찰은 “쿤스트할 박물관에서 16일 아침 작품 7점이 도난당한 것을 발견했다”며 “현재 작품 소유자와 연락해, 작품의 사진을 공개할 것”이라며 공개수사에 나설 것임을 밝혔다.

도난당한 작품은 파블로 피카소의 <광대의 머리>, 앙리 마티스의 <백황색 실내복 여인>, 클로드 모네의 <워털루 다리, 런던>과 <채링크로스 다리, 런던>, 폴 고갱의 <열린 창문 앞의 약혼녀 여인>, 메이여르 더한의 <자화상>, 루치안 프로이트의 <눈을 감은 여인>이다.

쿤스트할 박물관은 트리톤재단의 20주년 기념으로 재단 소유의 미술품 컬렉션을 전시하다 도난당했다. 이 재단은 지난해 사망한 대부호 빌럼 코르디아가 수집한 전위예술 양식의 미술 작품 150여점을 보유하고 있다. 박물관에는 빈센트 반고흐와 살바도르 달리, 폴 세잔과 마르크 샤갈, 앤디 워홀 등의 작품도 전시중이어서, 각 미술 유파의 중요 작품들은 대부분 망라된 대형 전시회였다.

이번 미술품 도난사건은 1991년 암스테르담의 반고흐 박물관에서 20점의 미술품이 도난당한 이후 네덜란드에 일어난 최대 미술품 도난사건이다. 도난은 이날 새벽 3시께 일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이들 작품은 값으로 따질 수 없는 유명 걸작품이어서, 암시장에서 거래되기 힘들 것이라고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도난 당시 박물관의 경보장치가 꺼져, 경찰은 즉각 경계령을 발동하고 현장으로 출동했다. 하지만 경찰이 도착한 뒤에는 이미 미술품들은 사라진 것으로 전해진다.

로테르담경찰청 대변인은 “현재 사건 현장 목격자들을 심문하고 있으며, 페회로텔레비전 비디오도 분석하고 있다”며 “대규모 수사가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정의길 선임기자 Egi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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