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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8.18 08:08 수정 : 2005.08.18 08:08

스위스에서 밤마다 가축들을 학대하고 도살하는 사건이 잇따르고 있다.

17일 스위스 언론에 따르면 지난 5월 이후 서북부 바젤 칸톤에서 발생하기 시작한 이번 사건은 거액의 현상금이 내걸린 가운데 경찰이 집중적인 수사에 착수했으나 범인은 이를 비웃기라도 하듯 도살 행각을 지속하고 있다는 것.

범인은 현지의 농장들에서 사육하는 소와 당나귀, 양, 고양이. 토끼 등을 목표로 삼고 있으며 희생당한 가축들은 사지가 찢기고 내장이 뽑히는가하면 생식기가 손상되는 등 처참한 모습으로 발견되고 있는 것이 특징.

경찰은 수사상의 보안을 이유로 침묵을 지키다 최근 범행 건수는 30건이라고 밝혔으나 17일 경찰측이 다시 발표한 범행 건수는 43건으로 늘어난 상태.

범행동기나 범인의 윤곽은 아직도 밝혀 지지 않고 있어 주민들을 공포에 빠뜨리고 있다.

경찰은 범행 수법이 비정상적인 것으로 볼 때, 동물성애 혹은 사디즘(성적 대상에게 고통을 줌으로써 성적인 쾌감을 얻는 성도착증) 환자일것으로 추정하고 심리학 전문가의 협조를 얻어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

현상금은 당초 5천프랑(약 400만원) 정도였으나 주민들이 거둔 돈이 답지해 현재는 2만6천 프랑으로 늘어났다. 주민들은 자체 순찰 활동도 벌이고 있다.

스위스 언론에 따르면 경찰은 지금까지 3명의 용의자를 연행했으나 부랑인과 지병수배자, 목장 근처에 차를 세워두고 자위를 하던 사람들로, 혐의점을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네바=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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