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럽 중부 물난리…체코 비상사태 선포 |
유럽 중부 지역에 내린 폭우로 4일 현재 체코에서만 최소 7명이 숨지는 등 모두 10명이 숨지거나 실종되고, 재산 피해도 늘어나고 있다고 <비비시>(BBC) 등이 전했다.
체코는 수도 프라하를 가로질러 흐르는 블타바강의 수위가 높아져 비상사태가 선포된 가운데 서부 지역의 주민 3000여명이 대피했다. 평소 관광객이 붐비는 카를교가 폐쇄되고 프라하 동물원의 동물 1000여마리도 고지대로 옮겼다.
독일에서는 엘베강 유역을 비롯한 남동부 지역의 홍수 예방을 위해 1760명의 군 병력이 투입됐다. 바이에른주 소도시 파사우와 로젠하임에는 다뉴브강이 범람할 위험이 있다는 예보가 내려진 가운데 비상사태가 발령됐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수해지역 복구를 위해 1억유로(약 1468억원)를 투입하기로 했다.
이춘재 기자 cjlee@hani.co.kr
기사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