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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신부 자녀 존재 드러나 해임 |
프랑스 남부 로트 에 가론 지방의 로마 가톨릭 신부 2명이 자녀들이 있는 아버지인 사실이 드러난 뒤 주임 신부직에서 해임됐다고 일간 르 피가로가 6일 보도했다.
아장 주교관구의 위베르 에르브르토 대주교는 58세의 베르나르 샤멜 신부와 60세의 피에르 비뇰 신부를 해임하고 1년간의 성찰 기간을 갖도록 했다.
두 신부는 가족과의 삶이란 특별한 상태를 유지할 지 아니면 성당내 다른 직책을 맡을 것인지를 선택하게 된다고 르 피가로는 전했다.
샤멜 신부는 7년째 소교구를 이끌어 왔으며 7세와 9세의 자식을 두고 있다. 2년째 주임 신부직에 있은 비뇰 신부에는 16세 자식이 있다.
아장 주교 관구 대변인은 "두 신부가 이미 사제 서품을 받은 만큼 그들이 비록 독신의 맹세를 어겼지만 사제의 신분은 영구히 유지된다"며 "이번 일로 사제의 독신에 관한 문제가 새롭게 불거졌지만 우리는 이를 해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장 교구의 신도들은 이번 일에 대해 '놀랍다' '이해한다' '기만당했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고 르 피가로는 전했다.
(파리=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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