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스테르담 AP=연합뉴스) kjw@yna.co.kr
|
이라크 화학약품 공급 네덜란드 부호 딸 피랍 |
1984년 이라크에 화학약품을 팔아 부를 획득한 네덜란드 부호의 딸이 자택에서 납치됐다고 경찰이 13일 밝혔다.
경찰은 `강도들'이 12일 밤 네덜란드 수도 암스테르담 남부의 클라우디아 멜처(37)의 집에 침입해 그를 납치했다고 말했다.
납치된 클라우디아는 이라크에 화학약품을 공급했던 멜케미 홀랜드 BV를 소유한 한스 멜처의 딸로 여객기에 음식을 제공하는 케이터링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이번 납치사건이 과거 이라크 등지에 화학약품을 팔았던 일과 관련이 있는지는 불확실하다.
강도들은 클라우디아와 함께 집 안에 있던 한 이웃에게 재갈을 물리고 몸을 묶었으나 아이들에게는 해를 끼지지 않았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클라우디아의 사진을 배포하며 범인 체포에 나섰으며 수사를 위해 범행현장이 됐던 피해자 집을 봉쇄했다.
피랍된 클라우디아 아버지가 운영하고 있는 멜케미 홀랜드사는 이라크에 불법적으로 화학약품을 공급한 이유로 언론의 비난의 대상이 됐으나 회사측은 의도적으로 수출 제한규정을 위반하려 한 것은 아니라고 해명했다.
(암스테르담 AP=연합뉴스) kjw@yna.co.kr
(암스테르담 AP=연합뉴스) kjw@yna.co.kr
기사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