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렘브란트 도난 작품 5년만에 회수 |
네덜란드 화가 렘브란트의 17세기 작품 한점이 스톡홀름 국립박물관에서 도난당한지 5년만에 회수됐다고 덴마크 경찰이 16일 발표했다.
덴마크 경찰은 전날 코펜하겐 도심의 한 호텔을 급습, 이라크인 2명과 스웨덴 및 감비아인 각각 1명 등 4명의 범인을 검거했다고 페르 라르센 코펜하겐 경찰청장이 밝혔다. 이번에 되찾은 작품은 렘브란트가 1630년에 그린 자화상으로 스톡홀름 국립박물관에 전시됐다가 2000년 12월 도난당했다.
3인조 복면 무장강도들은 당시 박물관에 잠입해 렘브란트의 작품 1점과 프랑스 인상파 화가 르누와르의 작품 2점을 훔쳐 달아났다.
이번에 회수한 렘브란트의 작품은 감정가가 4천200만달러에 달하며, 미 연방수사국(FBI)을 비롯한 국제 수사당국간 공조수사 결과 되찾을 수 있었다고 라르센 청장은 말했다. 회수한 작품은 손상되지 않고 원형대로 보존돼 있으며 스웨덴 국립박물관으로 돌아갈 예정이라고 코펜하겐 경찰 대변인이 밝혔다.
렘브란트의 작품과 함께 도난당한 르누와르의 그림 가운데 1점은 이미 되찾았으나 다른 1점은 아직 회수하지 못한 상태다. (코펜하겐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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