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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5.01.27 09:04 수정 : 2015.01.27 09:04

이탈리아 검찰은 지난 2012년 이탈리아 초호화 유람선 코스타 콩코르디아호 좌초 당시 모든 승객에 앞서 배를 탈출해 비난을 샀던 선장에 대해 26년3개월 형을 구형했다고 이탈리아 언론이 26일 보도했다.

마리아 나바로 검사는 ‘겁쟁이 선장’으로 언론에 보도된 프란체스코 셰티노 선장에 대해 “32명이 사망한 이 사고에서 셰티노 선장은 선박의 좌초를 가져왔고, 승객의 안전을 살펴보기에 앞서 배를 버려 다중 살해 혐의가 분명하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온라인 매체인 <더 로컬>은 전했다.

나바로 검사는 또 “지난 2013년 7월 재판이 시작된 이후 선장은 어떤 것에 대해서도 자신의 책임을 인정하지 않았다”면서 “구형량은 전혀 과장된 것이 아니며 그는언론, 법정, 해양 당국 등 모든 사람에게 거짓말을 해왔다”고 말했다.

셰티노 선장은 지난 2012년 1월 선박이 좌초된 직후 경보음을 늦게 울리고, 승객을 구조하지 않고 좌초된 지 30분 만에 아직 수백 명의 승객과 선원들이 타고 있는 배를 버리고 먼저 탈출한 행위 등으로 재판을 받아왔다.

그는 경보음을 늦게 울린 자신의 결정으로 인명피해를 줄였으며, 자신의 부하 직원들이 암초의 위험을 미리 경고하지 않았다면서 책임을 다른 사람에게 전가해왔다.

그는 지난해 12월 재판에서 무모하게 초대형 유람선을 섬 쪽에 가깝게 운행한 책임을 묻는 말에 대해 자신은 암초에 좌초되기 15분 전 전체 운항 책임을 다시 맡게 됐다면서 비록 암초에 가깝기는 해도 전혀 위험하지 않은 항로로 설정됐던 것으로 믿었다며 부하 선원들에게 책임을 돌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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