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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9.28 23:47 수정 : 2005.09.28 23:47

파리의 공공교통 당국이 동성끼리 입맞춤 모습을 담은 광고 포스터를 지하철과 버스안에 붙이지 못하게 하자 동성애 단체들 뿐 아니라 동성애자인 베르트랑 들라노에 파리 시장이 분노를 표출하고 있다.

문제의 포스터는 21~24일 열리는 동성애 박람회 격인 '레인보 애티튜드 엑스포' 주최측이 행사 광고를 위해 내걸려던 것으로 남성 또는 여성들 끼리 키스하는 장면을 담았다.

국영 파리교통공사(RATP)의 광고 자회사인 메트로뷔스는 대중에 충격을 줄 우려가 있다며 포스터 부착을 불허했다. 이에따라 행사 주최측은 동성끼리 껴안는 모습을 담은 포스터를 대신 내걸었다.

이런 사실이 전해지자 동성애 단체들은 2005년 프랑스에서 이런 검열 행위가 있다는 사실은 그야말로 상상할 수 없는 일이라며 분노했다.

야당인 사회당 소속의 들라노에 파리 시장도 28일 성명에서 "동성끼리 키스하는 모습을 묘사한 이미지라고 해서 검열을 받아야할 이유가 전혀 없다"며 차별 행위라고 비난했다.

이성섭 특파원 leess@yna.co.kr (파리=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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