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섭 특파원 lcs@yna.co.kr (런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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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경찰, 인신매매된 여성 19명 구출 |
영국 경찰은 잉글랜드 중부 버밍엄의 안마시술소를 기습해 해외에서 영국으로 팔려와 매춘을 강요받아온 여성 19명을 구출했다고 30일 밝혔다.
경찰은 "동유럽과 터키 등 10개국 출신의 젊은 여성 19명이 현장에서 구출됐다"면서 "이들은 취업을 시켜주겠다는 꾐에 넘어가 영국으로 온 뒤 매춘을 강요당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매춘을 강요한 포주와 감시요원 2명 등 3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안마시술소 안에서는 총기 1정이 발견됐으며 뒤편에는 도주를 막기 위한 전기 담장이 설치돼 있었다.
여성들은 저녁에는 좁은 방안에 갇혀 매춘을 강요당했으며 낮에는 숙소로 사용된 인근 주택에 감금돼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라트비아, 몰도바, 코소보, 터키 등에서 온 여성들이 매춘 및 인신매매조직에 걸려 착취를 당했다"며 "이들의 이익과 인권이 최대한 존중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인신매매조직에 걸려들어 영국으로 팔려와 매춘에 종사하는 외국 여성은 약 1천400명 정도인 것으로 경찰은 추정하고 있다.
이창섭 특파원 lcs@yna.co.kr (런던=연합뉴스)
이창섭 특파원 lcs@yna.co.kr (런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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