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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10.01 01:58 수정 : 2005.10.01 01:58

산타클로스의 원조국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북유럽 덴마크에서 공군이 루돌프 사슴의 죽음에 대한 책임을 인정, 배상을 하기로 결정해 화제다.

이번 배상은 덴마크의 전문 산타클로스인 올로비 닉카노프가 공군전투기의 굉음으로 인해 자신의 루돌프 사슴 한마리가 죽었다며 공군측에 보상을 요구한데 따른 것이라고 BBC 방송 인터넷판이 30일 보도했다.

공군은 책임을 인정해 3만1천175 크로네(2천850 파운드)를 배상했다.

니카노프는 지난 2월 루돌프 사슴이 풀을 뜯어먹고 있던 중 머리 위로 F-16 전투기가 천둥소리를 내며 지나간 후 죽었다고 공군측에 보상을 요구하는 편지를 보냈다.

공군은 즉각 조사를 시작했고, 수의학자는 전투기 굉음이 루돌프 사슴에 심장마비를 일으킨 것으로 결론을 냈다.

공군 대변인은 "어린이들이 선물을 받게되는 것을 의미하는 이번 보상에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니카노프는 올 성탄절에 썰매를 끌 루돌프 사슴이 한마리 뿐이어서 걱정했다가 이번 보상으로 새 루돌프를 가족으로 맞이할 수 있게 됐다며 역시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덴마크는 성탄절 전날 착한 어린이들에게 선물을 나눠주는 산타클로스 전설이 자국 영토 그린란드에서 유래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상인 특파원 sangin@yna.co.kr (브뤼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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