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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10.07 16:04 수정 : 2005.10.07 16:04

유럽의 아동들이 컴퓨터와 카펫, 의복, 화장품등으로부터 고농도의 화학물질에 오염돼 있다고 세계자연기금(WWF)이 6일 경고했다.

WWF 보고서에 따르면 유럽 12개국 13 가족의 혈액을 조사한 결과 모두 73종의 위험 화학물질이 검출됐으며 할머니 세대에서 가장 많은 종류(63개)의 유독 화학물질이 검출됐다.

12세 이하 아동들의 경우 59종류의 화학물질이 검출돼 어머니 세대(49종류)에 비해 많았으며 일부 물질의 오염농도는 아동들이 가장 높은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아동들은 컴퓨터와 카펫, 의복, 화장품등으로부터 새로운 형태의 화학물질을 매일 '섭취'하고 있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반면 장년세대에서는 30년전부터 사용이 금지돼온 살충제 DDT와 PCB등에 많이 오염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WWF의 칼 바그너 대표는 "검사 대상자 1인당 최소한 18종의 화학물질의 혼합물에 오염돼있으며 이들 물질들은 인체에 지속적으로 작용해 내분비계에 혼란을 일으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WWF는 이들 유독 화학물질들이 서서히 용해되는데다 환경에 지속적으로 작용하고 생존기간 인체에 계속 축적되기 때문에 특히 우려스럽다고 경고했다.

조사책임자인 니콜라스 반 라레베케는 이들 유독 물질에 장기간 노출되는것이 단기간 집중적으로 노출되는것보다 위험하다면서 많은 화학물질들이 혼합된 경우 특히 위험하다고 덧붙였다.


WWF는 시판중인 성분들의 관련 데이터가 크게 부족하다면서 유럽의원들에게 현재 논란중에 있는 화학물질 오염 규제법안을 보다 강화할 것을 촉구했다.

화학물질 오염규제 법안에 대해 환경주의자들은 규제를 보다 강화해야한다고 주장하고 있는 반면 관련 업계에서는 새로운 규제기준을 충족시킬 경우 비용 때문에 유럽의 경쟁력이 손상될 것이라며 법안 내용에 반대하고 있다.

WWF는 벨기에, 덴마크, 독일, 그리스, 헝가리등 유럽 12개국 13 가족을 대상으로 3세대(아동,어머니,할머니)로 나눠 화학물질 오염 조사를 실시했다.

yjyoo@yna.co.kr (브뤼셀 d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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