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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도안통신의 닐류페르 데미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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닐류페르 데미르 “할 수 있는 일은 단지 사진을 찍는 것뿐이었다”
외신들 ‘네이팜탄 소녀’·‘독수리와 소녀’ 등 역사적 사진과 비교
그 아이를 되살리기 위해 해줄 수 있는 것이 더는 없었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단지 사진을 찍어서 세상에 알리는 것뿐이었다."
세 살배기 꼬마 난민 아일란 쿠르디의 마지막 모습을 촬영해 난민의 지구촌을 울린 29세 여성 사진기자 닐류페르 데미르는 4일(현지시간) CNN 투르크 등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10대 시절부터 터키 민영뉴스통신사인 도안통신에서 사진기자로 일해온 데미르는 최근 몇 달째 난민 문제에 관심을 두고 취재해왔다.
지난 2일에도 파키스탄 난민들이 그리스 섬으로 가는 장면을 취재하려 해변을 찾았다. 이곳에서 쿠르디의 주검과 맞닥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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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현지시각) 터키 무글라시 보드룸 해변에서 헌병대원들이 파도에 밀려온 시리아 난민 소년 쿠르디의 주검을 살펴보고 있다.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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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랑방<베트남> AP=연합뉴스) 1972년 6월 8일 베트남 트랑방에서 네이팜탄 폭격으로 온몸에 화상을 입고 울부짖으며 벌거벗은 몸으로 거리를 내달리는 소녀의 사진 한장으로 베트남 전쟁의 참상을 고발하며 퓰리처상을 수상했던 당시 AP통신 기자 후잉 콩 우트(왼쪽)와 사진 속의 또 다른 주인공 호 반 봉(52)이 43년의 세월이 흐른 8일(현지시간) 트랑방 현장을 찾아 역사적 사진을 들고 감회에 젖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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