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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위기 그리스, 관광지 입장료 대폭 인상 |
재정위기에 시달리는 그리스 정부가 유명 유적지와 박물관 입장료를 대폭 인상하기로 했다. 앞으로 유럽 문화의 근원을 보기 위해서는 최고 2배로 오른 요금을 내야할 것으로 보인다.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그리스 정부는 아크로폴리스와 같은 곳의 “용납할 수 없이 낮은 입장료”를 인상해 관광산업에서 더 많은 수입을 거둬들일 방침이다. 아테네를 찾는 관광객의 필수 코스인 아크로폴리스 입장료는 12유로(1만5600원)에서 20유로(2만6000원)로 67%가량 오를 예정이다. 크레타 문명의 흔적을 간직한 크노소스 유적은 6유로에서 15유로로 150% 껑충 뛴다. 그리스 문화부는 다른 주요 관광지와 박물관 입장료는 2배가량 올릴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스에서 관광산업은 국내총생산(GDP)의 약 30%를 차지하는 주요 산업으로, 연간 2600만명의 관광객이 그리스를 찾고 있다. 지난 8월 3차 구제금융을 받으며 긴축재정을 실행하기로 한 그리스 정부는 이번 조처로 수입이 최대 75억파운드(13조원)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데일리 메일>이 전했다.
김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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