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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조류독감 우려로 독감백신 부족 |
인간에게 전염될 수 있는 조류독감 바이러스가 유럽 지역으로 유입된 것이 확인됨에 따라 독일에서 독감 백신 부족사태가 우려되고 있다고 독일 일간지 디 벨트가 17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의약업계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 지난 주말 터키와 루마니아에서 발생한 조류독감이 인간에게 위험한 H5N1 바이러스로 인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독감 예방접종 신청이 급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의약 전문가들은 독감 백신의 추가 생산이 불가능함에 따라 노약자들에게 우선적으로 예방접종을 실시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독일의료보험의사협회(KBV)는 올해 독감 예방백신 접종 신청자가 2천100만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는 지난 해에 비해 270만명 증가한 것이다.
독일 정부는 유행성 감기 예방접종이 조류독감과 직접 관련이 없더라도 감염 방지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독감예방 접종을 권유하고 있다.
송병승 특파원 songbs@yna.co.kr (베를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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