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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5.12.20 10:12 수정 : 2015.12.20 20:43

공포에 질린 난민 아이들
이 눈물 그칠 날은 언제쯤…

유니세프가 ‘올해의 사진’으로 선정한 ‘울부짖는 난민 아이들’. 사진 EPA 연합뉴스
독일로 가기 위해 그리스 국경을 넘으려는 난민들과 이를 막으려는 군인들 사이에서 난민 소녀와 소년이 손을 꼭 잡았다. 지난 8월21일 그리스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마케도니아 남부 국경 도시 게브겔리야에서 찍은 사진이다. 국제구호단체 유니세프는 중동 난민 부모와 아이들의 비극적 상황이 담긴 이 사진을 19일(현지시각) ‘올해의 사진’으로 선정했다. 사진을 촬영한 뉴스통신사 이피에이(EPA) 소속 게오르기 리코브스키 사진기자는 “당시 상황은 너무 끔찍했다. 동료가 눈앞에 펼쳐진 상황을 보고 눈물 흘리는 모습은 난생처음 봤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아직도 시리아, 레바논, 요르단, 터키 등의 열악한 난민 캠프에서 많은 어린이를 포함한 1200만명의 난민이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전쟁과 경제적 어려움을 피해 올해에만 50만명 이상의 중동지역 난민이 작은 고무보트에 몸을 싣고 지중해를 건넜다. 이렇게 유럽에 도착한 난민 5명 중 1명은 아이들이다. 국제이주기구(IOM)는 바다와 육지를 통해 유럽으로 들어가는 난민 수가 조만간 1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130명의 희생자를 낸 11월13일 파리 테러 사건 이후 유럽 각국에서 ‘난민과 테러범을 구분할 수 없다’며 난민 수용 중단 움직임이 일고 있다. 2016년에도 새로운 터전을 찾으려는 아이들의 울부짖음이 멈추지 않을 전망이다.

김성광 기자 flysg2@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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