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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10.18 18:29 수정 : 2005.10.18 18:29

내무 쇼이블레…부총리·외무엔 슈뢰더 측근 재정적자·실업 등 정책조율 “경제살리기 우선”

앙겔라 메르켈(51) 독일 총리예정자가 17일 내각 구성을 마무리했다. 기민당-기사당 연합과 사민당은 이날 대연정 4년의 윤곽을 그릴 첫 정책 조율작업을 벌였다. <에이피(AP)통신>은 양쪽 다 침체에 빠진 경제를 살릴 수 있는 안정된 정부를 만들기를 원했다고 보도했다.

메르켈 총리예정자는 내무장관에 볼프강 쇼이블레 전 기민당 당수를 지명했다. 에드문트 슈토이버 기사당 당수는 경제장관을 맡았다. 기사당 몫 중 나머지 한 자리인 농업·소비자보호장관에는 호르스트 제호퍼 전 보건장관이 올랐다. 교육장관에는 메르켈 측근 아네테 샤반 바덴뷔르템베르크, 가족부장관에는 7명의 자녀를 둔 우르줄라 폰 데어 라이엔이 각각 지명됐다.

사민당 몫인 8개 부처 장관 중 핵심인 부총리 겸 노동장관(프란츠 뮌테페링 사민당 당수)과 외무장관(프랑크 발터 슈타인마이어 전 총리 비서실장)에는 게르하르트 슈뢰더 총리의 최측근 인사들이 포진했다.

두 당은 이날 진행된 정책조율 작업에서 △2007년까지 재정적자를 유럽연합 기준인 국내총생산의 3% 이하로 낮추는 방안 △높은 실업률 문제 △지난 정부에서 표면화됐던 주정부와 연방정부간 권한 분장의 문제 등을 논의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뮌테페링 부총리예정자는 “세금감면은 절대 안된다”는 원칙에 양쪽이 합의했다고 말했다.

메르켈 총리예정자는 “회의 분위기는 좋았지만, 매우 어려운 협상이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두 당은 오는 24일 2차 정책조율 회의를 연다.

윤진 기자 mindl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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