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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주재 외교관 폭행사건 또다시 발생 |
러시아에 근무하는 외교관이 또다시 괴한들로부터 폭행을 당하고 금품을 털리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19일 인테르팍스 통신이 보도했다.
이스라엘 대사관 소속 1등서기관으로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이스라엘 문화원장을 겸하고 있는 미키 보구슬라브스키는 지난 17일 밤(현지시간) 귀가하던중 상트페테르부르크 시내에서 수명의 청년들로부터 폭행을 당하고 금품을 빼앗겼다.
보구슬라브스키는 당시 충격으로 잠시 기절했으며 폭행범들은 현금과 신용카드, 디지털카메라 등을 빼앗아 달아났다.
보구슬라브스키는 폭행당한 사실을 다음날인 18일 현지 경찰에 신고했으며 경찰은 반유대주의 단체의 소행일 것으로 보고 수사에 착수했다.
러시아에서는 지난 6월 토니 브렌튼 주러 영국대사 부부가 상트페테르부르크를 여행하던중 청년 5명에 둘러싸여 신용카드와 현금 3천루블(105달러)을 빼앗기고 부상을 당했으며 지난달에는 주러 일본대사관 문화담당 1등서기관이 모스크바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하던중 얼굴을 3차례나 맞는 사건이 발생했다.
김병호 특파원 jerome@yna.co.kr (모스크바=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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