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요메뉴 바로가기

본문

광고

광고

기사본문

등록 : 2005.10.20 07:11 수정 : 2005.10.20 07:11

프랑스 정부가 한국의 서울-파리 복수항공사 취항 요청에 대해 "여건이 아직 성숙되지 않았다"며 불가 입장을 통보한 것으로 19일 밝혀졌다.

주불 대사관에 따르면 18일 파리에서 열린 제18차 한.불 경제공동위원회에서 프랑스측은 복수 항공사 취항 문제가 양국간 인적.물적 교류 확대 등 전반적인 관계증진에 걸림돌이 된다는 우리측의 지적에 대해 이같이 답변하면서 "검토해 보겠다"는 원론적인 수준의 입장을 나타났다.

현재 한국 항공사로는 유일하게 대한항공이 파리에 취항하는데 후발 주자인 아시아나 항공이 파리 취항이 성사되도록 지원해달라고 정부에 지속적으로 요청해 왔다.

아시아나 항공은 한.불 교역량 증가에 대처하고 좌석공급 부족 등 소비자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복수 항공사 취항이 시급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에대해 프랑스 정부는 양국간 연간 항공 승객이 40만명은 돼야 복수 항공사 취항을 허용하겠다는 방침을 견지하고 있다. 대사관 관계자에 따르면 양국간 항공 승객이 지난해 32만5천명이었고 올해엔 35만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프랑스 정부는 아시아나 항공편이 서울-파리 노선에 취항할 경우 유일한 한국 취항 자국 항공사인 에어프랑스의 승객 점유율이 낮아질 것으로 우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측은 또 이번 경제공동위에서 우리 주재원에 대한 프랑스 운전면허증의 신속한 발급, 체류증 발급기준 완화, 비자 발급기간 단축 등을 요구했다. 프랑스는 자국 농산물의 한국시장 진출 애로점 등을 제기했다.


이성섭 특파원 leess@yna.co.kr (파리=연합뉴스)

광고

브랜드 링크

멀티미디어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한겨레 소개 및 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