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결과가 나옴에 따라 총선 이후 계속돼온 연정협상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예상된다. 법과 정의는 대통령과 총리를 모두 갖게됨에 따라 더욱 유리한 입장에서 연정 협상을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카친스키는 이날 연설에서 연정협상이 빨리 마무리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하고 시민강령과 적극적으로 협상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결선투표의 투표율은 50%를 약간 넘는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지난 9일 실시된 1차 투표의 투표율은 49.7%를 기록했다. 최종 개표 결과는 24일 오후(현지시간)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송병승 특파원 songbs@yna.co.kr (바르샤바=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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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대선 결선서 카친스키 승리 |
23일 실시된 폴란드 대통령 선거 결선투표에서 우파 정당 법과 정의(PiS)의 레흐 카친스키 후보가 승리한 것으로 출구조사 결과 나타났다.
투표 마감시간이 조금 지난 이날 저녁 8시 25분(현지시간) 폴란드 공영 TVP1 방송이 발표한 출구조사에서 카친스키 후보는 52.8%, 시민강령(PO)의 도널드 투스크 후보는 47.2%를 얻었다. TVN24 방송은 카친스키가 53.5%, 투스크가 46.5%를 얻어 두 후보간 득표율 차이가 더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12명의 후보가 출마한 1차 투표에서 투스크는 36.3%, 카친스키는 33.1%를 얻은 바 있다. 폴란드 대선 사상 1차 투표 결과가 결선 투표에서 뒤집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카친스키 후보가 막판 역전에 성공한 것은 실업자, 연금생활자, 농민 등 소외 계층이 그의 사회보장 확충 공약에 지지를 보낸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친기업적인 우파 정당 시민강령을 이끌고 있는 투스크는 선거일 수개월전부터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카친스키 후보를 크게 앞서 왔으나 지난 달 25일 총선에서 법과 정의가 제 1당이 된 이후 지지율 차이가 좁혀 지더니 결국 실제 투표에서 패배한 것으로 나타났다.
폴란드 경제 회생의 적임자로 꼽혀온 투스크 후보가 패배한 것은 그의 시장지향적인 경제개혁 정책에 대해 소외 계층이 불안감을 느껴 막판에 카친스키에게 표를 몰아준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투스크 후보는 이날 출구조사 발표 직후 바르샤바 공대 메인홀에 차려진 선거 상황실에 나와 지지자들에 행한 연설에서 자신의 패배를 인정했다.
카친스키 후보는 법과 정의당 상황실이 차려진 인민문화궁전에서 지지자들에게 "여러분의 도움이 없었더라면 오늘의 승리는 없었을 것"이라고 말해 지지자들의 환호를 받았다. 그는 출구 조사 결과의 지지율 차이는 충분한 승리를 의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대선 결과가 나옴에 따라 총선 이후 계속돼온 연정협상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예상된다. 법과 정의는 대통령과 총리를 모두 갖게됨에 따라 더욱 유리한 입장에서 연정 협상을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카친스키는 이날 연설에서 연정협상이 빨리 마무리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하고 시민강령과 적극적으로 협상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결선투표의 투표율은 50%를 약간 넘는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지난 9일 실시된 1차 투표의 투표율은 49.7%를 기록했다. 최종 개표 결과는 24일 오후(현지시간)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송병승 특파원 songbs@yna.co.kr (바르샤바=연합뉴스)
대선 결과가 나옴에 따라 총선 이후 계속돼온 연정협상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예상된다. 법과 정의는 대통령과 총리를 모두 갖게됨에 따라 더욱 유리한 입장에서 연정 협상을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카친스키는 이날 연설에서 연정협상이 빨리 마무리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하고 시민강령과 적극적으로 협상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결선투표의 투표율은 50%를 약간 넘는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지난 9일 실시된 1차 투표의 투표율은 49.7%를 기록했다. 최종 개표 결과는 24일 오후(현지시간)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송병승 특파원 songbs@yna.co.kr (바르샤바=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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