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당 대표 경선, 여성 후보 메이와 레드섬 1, 2위…9월9일 당원 투표 결과 발표
영국에 마거릿 대처(재임 1979~90) 이후 26년 만에 여성 총리가 탄생하게 됐다.
영국의 브렉시트(유럽연합 탈퇴) 국민투표 결과에 책임을 지고 물러나기로 한 데이비드 캐머런의 후임 총리가 될 영국 집권 보수당 대표 경선에서 테리사 메이(59) 내무장관과 앤드리아 레드섬(53) 에너지차관이 결선에 진출했다. 7일(현지시간) 보수당 하원의원 330명 가운데 329명이 후보 3명을 대상으로 벌인 2차 투표 결과, 메이 장관이 199표를 얻어 1위를 차지했고, 이어 레드섬 차관이 84표로 2위를 기록했다. 탈퇴파 마이클 고브(48) 법무장관은 46표를 얻는데 그쳐 결선 진출에 실패했다. 두 번의 의원투표가 끝나 앞으로 15만명 당원들이 오는 9월8일까지 메이와 레드섬을 놓고 우편투표를 벌여 9월9일 그 결과가 발표된다. 현재로선 메이 장관이 우세하지만, 누가 되더라도 여성이 브렉시트 이후 영국의 국정을 이끌게 됐으며, 또 사실상 유럽연합을 이끄는 또다른 여성 지도자인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치열한 줄다리기 협상을 벌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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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리사 메이 내무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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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드리아 레드섬 에너지 차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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