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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10.31 21:25 수정 : 2005.10.31 21:25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의 부인 셰리 여사가 재벌 출신인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이탈리아 총리로부터 지난 4년간 18개의 명품 시계를 선물로 받은 사실이 밝혀져 논란이 일고 있다.

31일 영국 일간지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셰리 여사는 이탈리아산 사치 패션 시계를 수시로 바꿔가며 노동당 전당대회, 영ㆍ미 정상회담 등 각종 공식행사에 참석해 눈총을 받고 있다.

미국과 호주 등을 돌며 거액의 강연료를 챙기고 전과가 있는 부동산 전문가를 통해 고가의 아파트를 헐값에 소개받아 `지나치게 돈을 밝힌다'는 지탄을 받고 있는 셰리 여사의 스캔들에 `시계 스캔들'이 더해진 셈이다.

세리 여사가 뽐내며 차고 다니는 시계에는 다이아몬드가 촘촘히 박힌 430만원 상당의 `로크만(Locman) 실버', 140만원 짜리 `아르마니 실버' 등 이탈리아 명품 시계들이 총망라돼 있다.

반면 블레어 총리는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 5~15만원 상당의 스워치 시계를 차고 다녀 대조적인 모습이다.

데일리 메일은 셰리 여사의 사치벽이 영국 역사상 가장 위대한 총리로 평가받기를 원하는 블레어 총리의 야망에 흠집을 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창섭 특파원 lcs@yna.co.kr (런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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