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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소요현장서 KBS 취재보조원 구타 당해 |
프랑스의 빈민가 소요 사태가 확산되는 가운데 방화 현장에 갔던 KBS 취재 보조원이 지역 청년들에게 구타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KBS 파리지국이 6일 밝혔다.
KBS 파리 지국의 송재헌 PD 특파원에 따르면 5일 오후 파리 북쪽 외곽의 오베르빌리에에서 섬유공장 방화 현장을 취재하고 귀사하던중 흑인 청년 5명이 갑자기 달려 들어 돈을 요구해 거부하자 이들 중 2명이 방송용 카메라를 빼앗으려 했다.
취재팀이 카메라를 내주지 않으려고 버티자 이 청년들은 프랑스인 카메라맨의 얼굴을 한차례 쳤고 현지 취재 보조원인 김 모(31) 씨가 카메라를 붙잡자 김씨의 얼굴과 머리를 손과 발로 2차례 구타했다고 송 PD는 전했다.
이 과정에서 송 PD도 카메라에 얼굴을 긁혔다. 다행히 주변에 있던 사복 경찰이 달려와 사태가 더 이상 악화되지는 않았다. 타박상을 입은 김씨는 사건 뒤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6일 오전 퇴원했다.
한편 AFP 통신은 프랑스인 카메라맨의 말을 인용해 KBS의 여성 리포터가 돈을 요구하는 25~30세 청년 4~5명에게 구타를 당해 의식을 잃은 채 병원에 입원했다가 퇴원했다고 보도했다.
이성섭 특파원 leess@yna.co.kr (파리=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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