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5.11.08 11:43
수정 : 2005.11.08 11:43
“비상사태선포시 여행자제 권고 등 검토”
외교통상부는 8일 프랑스 파리 근교에서 발생한 아프리카 출신 빈민 소요사태가 확산되면서 교민 및 여행객의 피해 발생 우려가 제기되는 것과 관련, 사태 추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아직 여행객들이 주로 찾는 파리 시내는 평온하기 때문에 여행자제 권고나 여행경보 등은 현재로선 고려하지 않고 있다"면서 "그러나 프랑스 정부가 비상사태를 선포할 경우 상황은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외교부 본부에서 특별한 조치를 취하지는 않았지만 현지 대사관에서 교민과 여행업체, 특파원 등에게 안전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고 전하고 "여행자제 권고는 없었지만 우리나라에서 프랑스로 가는 여행객 수가 최근 며칠 사이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모 신문사 특파원과 방송사 업무보조원 등 2명의 한국인이 시위대로 추정되는 이들에게 구타를 당한 것을 빼고는 오늘 현재까지 교민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조준형 기자
jhcho@yna.co.kr (서울=연합뉴스)
광고
기사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