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요메뉴 바로가기

본문

광고

광고

기사본문

등록 : 2005.11.15 01:03 수정 : 2005.11.15 01:03

독일 기민당(CDU)과 사민당(SPD)은 14일 대연정 정책 합의를 압도적인 지지로 추인했다.

기민당 대의원들은 이날 당대회에서 기민-기사당(CSU)연합과 사민당 간 대연정 정책 합의 추인안을 찬성 113대 반대 3으로 통과시켰다.

또한 이날 사민당 당대회에서도 대연정 정책 합의가 압도적인 지지로 추인 받았다.

앞서 지난 11일 기민-기사당 연합 및 사민당 지도부는 대연정 정책안에 최종 합의했다.

대연정 정책 합의에 이어 각 당의 추인을 얻음으로써 앙겔라 메르켈 기민당 당수는 오는 22일 하원에서 총리로 선출될 예정이다.

지난 9월 18일 총선 이후 연정 협상을 둘러싼 정국 혼란이 계속돼오다 지난 달 10일 메르켈 기민당 당수를 총리로 하는 대연정이 합의됐다.

이후 양당은 대연정 출범을 위한 정책 협상에 돌입해 4주만에 최종 합의에 도달 했다.

메르켈 총리 예정자는 대의원들의 지지에 감사를 표명하면서 독일의 문제점들을 해결하기 위해 당의 단합을 유지할 것을 당부했다.


메르켈은 대연정 정책 합의가 추인된 후 연설에서 "독일은 이 나라를 강하게 한 가치들을 지킬 수 있을지 여부를 판가름하는 기로에 서 있다"고 말하고 "대연정은 독일 경제를 되살리고 정치적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유일한 방안"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사민당은 이날 당대회에서 프란츠 뮌터페링 당수가 새 정부의 부총리로 기용되는 것을 승인했다.

뮌터페링 당수는 지난달 31일 당수직 사퇴 의사를 밝혔으나 차기 정부에서 각료로 일할 의사를 밝힌 바 있다. 뮌터페링은 메르켈 총리 정부에서 부총리 겸 노동장관직에 오를 예정이다.

송병승 특파원 songbs@yna.co.kr (베를린=연합뉴스)

광고

브랜드 링크

멀티미디어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한겨레 소개 및 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