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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소요사태 종료 선언 |
프랑스 이민자 소요사태가 진정돼 평상시 상황으로 완전히 돌아왔다고 17일 프랑스 경찰당국이 밝혔다. <에이피(AP)통신>은 16일 밤~17일 새벽 사이 전국에서 신고된 차량방화가 98건으로, 이는 일상적인 수준이라고 보도했다.
지난달 27일 파리 인근 클리시 수 부아에서 경찰 검문을 피해 달아나던 10대 두명이 숨진 것을 계기로 그동안 차별과 무시 속에 억눌려 왔던 이민자들의 분노가 한꺼번에 폭발하면서 이번 사태가 일어났다. 3주에 걸친 소요로 차량 9071대가 불탔고, 시위 진압에 나선 경찰 126명이 다쳤으며, 3천여명의 젊은이들이 체포됐다. 이 때문에 지난 9일에는 프랑스 정부가 비상사태법을 발동해 본토에서는 사상 처음으로 야간통행금지령을 내리기도 했다.
윤진 기자 mindl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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