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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7.09.05 18:35 수정 : 2017.09.05 20:58

사업 개편안과 함께 대규모 일자리 감축안 발표
10년새 최악의 실적…지난달 8개월만에 CEO도 교체

세계적인 장난감 업체인 레고사가 올 연말까지 해외 인력의 8%에 해당하는 일자리 1400개를 줄이겠다고 발표했다.

<파이낸셜타임스>를 보면 5일 예르겐 비 크누스토르프 회장은 레고사의 전체 사업 개편안과 함께 대규모 직원 감축안을 내놨다. 레고사의 상반기 매출은 지난해에 비해 5% 감소한 149억크로네(약 2조1587억원)였고,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6% 떨어진 44억크로네(6372억원)까지 추락했다. 이번 결정은 최근 회사의 수익이 지난 10년 중 최악으로 감소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2003년 파산 직전까지 몰렸던 레고는 이후 혁신적인 행보를 걸어왔으나 스마트폰앱과 비디오 게임 등 시장이 급속히 변화하면서 다시 주저앉을 위기에 처했다. 미국의 마텔사와 세계 1위 장난감 회사 자리를 두고 경쟁을 펼치고 있다.

레고 이사회는 지난달 임기를 겨우 8개월 넘긴 발리 파다(61) 대신 젊은 감각의 닐스 크리스티안센(51)을 최고 경영자로 발탁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발리 파다는 최초의 비덴마크인 최고경영자였다. 회장인 예르겐 비 크누스토르프는 “우리는 이제 재시동 버튼을 누르고 작은 부분부터 회사를 다시 세워가려 한다”며 “더 많은 아이들에게 다가가기 위해 사업 모델을 간단히 정리하겠다”고 밝혔다.

김미나 기자 min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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