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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차르트 남매 어린시절 그림 2점 발견 |
(서울=연합뉴스) 천재 음악가 모차르트 남매의 어린시절 모습을 그린 것으로 추정되는 그림 2점이 최근 발견됐다고 24일 오스트리아 공영 ORF방송이 보도했다.
이 방송에 따르면 스위스에 본부를 둔 마지니 재단은 최근 스위스 툰 호수 옆의 한 호텔에서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았던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와 그의 누나 난네를(본명 마리아 안나) 모차르트를 그린 회화 2점을 발견했다.
이 그림들은 상아 한쪽 면에는 아마데우스, 다른 한 쪽에는 역시 재능있는 음악가였던 누이 난네를의 반신상이 각각 수채화의 일종인 과슈 기법으로 그려져 있는 희귀한 이중소품이다.
이 그림은 비록 무명이지만 실력은 쟁쟁했던 것으로 평가되는 'C' 라는 미술가가 1768년 경에 그린 것으로 예술사가 로베르트 카일은 추정했다.
마지니재단은 예술, 음악, 역사 및 과학분야 전문가들로부터 그림의 진품여부를 감정받았다면서 내년 1월27일 모차르트 탄생 250주년에 앞서 발견된 이번 그림이 이 신동들의 새로운 이미지를 일반인들에게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재단(http://www.maggini-stiftung.ch)은 오는 12월 9일 스위스 취리히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 그림을 처음 공개한 뒤 내년에 빈, 런던 및 뉴욕에서 전시할 예정이다.
마지니 재단은 천재적 음악가들에게 고가의 세계적 현악기 명품을 무료 또는 염가로 대여해주기 위해 1990년 설립된 공공재단이며, 재단명은 17세기 이탈리아의 전설적인 바이올린 제작 명장 지오반니 파올로 마지니의 이름을 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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