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요메뉴 바로가기

본문

광고

광고

기사본문

등록 : 2005.11.30 14:14 수정 : 2005.11.30 14:50

독일

독일은 아직도 네오나찌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사실 머릿수도 얼마 되지않는 네오나찌들이 살벌한 복장으로 떼지어 다니면, 외국인보다 보통 독일 사람이 제일 열받아한다.

독일 어느 신문에서 저소득층과 극우의 상관관계를 분석하는 한 사설에 따르면, 독일의 가난한자의 문제는 돈 없어서만이 아니라, 라이프 스타일이다. 이곳의 실업자나, 부랑자들도 여러가지 사회복지제도로 알뜰하기만하면 먹고 살기 부족함이 없다. 그러나 문제는 사회로부터 소외 당한다는 것, 희망없음, 전망없음이다.

가난한 자의 라이프 스타일이란 애 많이 낳고(독일에선 출산수당, 자녀수당으로도 먹고 살 수 있다.) 방치하고(애들 교육에 신경 끈다.), 기름진 패스트푸드(결코 싸지도 않고, 몸에도 좋지 않다.)로 연명하고, 심심하면 TV 시청으로 시간을 때우는데, 그것도 제일 저질 프로그램만(이들이 TV 시청 많이하니, 독일상업 방송 질이 많이 떨어진다. ) 본다.먹고 살 수 있는 돈을 나라에서 대주어서, 먹고 살 걱정이 해결되었다면 다 될 줄 알았지만 그게 아니다. 아무리 교육을 못 받은 독일의 하층민이라 해도 사람인데, 자신들이 이 사회에서 무시당하고, 소외되고 있다는 것을 모를 리가 없다. 사설 필자에 의하면 이러한 울분이 극우라는 모습으로 표출된단다. 일리가 있는 말이다.문화적 자본, 무시 못할 자본이다. 하층민들도 그러고 싶어서 그렇게 사는게 아닐 거다. 대를 이어 학습되어 온 그들의 문화적 코드다. 그들의 문화적 자본의 빈곤이다. 결국 사회구조의 문제다.무엇이 더 좋고 나쁨을 가려내기 힘든 문화적 혼돈 시대이긴 하지만, 인간 사는 사회에서 왕따당하며 사는 것 만큼 기분 나쁜일 있을까? 물론 이곳 배고픔이 거의 사라진 배부른 나라의 이야기이긴 하지만 말이다.

| 한겨레 필진네트워크 나의 글이 세상을 품는다

광고

브랜드 링크

멀티미디어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한겨레 소개 및 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