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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서 코·입술·턱 이식수술 첫 성공 영화속 ‘얼굴 바꾸기’ 현실화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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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을 통해 주인공의 얼굴을 마음대로 뒤바꾸는 영화 <페이스 오프>가 현실로 다가올 모양이다. 프랑스 의료진은 지난달 27일 북부 아미앵의 한 병원에서 30대 여성을 상대로 부분 안면이식 수술을 했으며, 현재 환자 상태가 좋다고 병원 관계자들이 30일 밝혔다. 의사들이 소속된 두 병원은 성명에서 “뇌사 상태의 여성으로부터 기증받은 피부조직과 근육, 동맥, 정맥을 개한테 물려 얼굴을 훼손당한 38살 여성에게 이식했다”며 “환자의 상태가 아주 좋고 이식상태도 정상으로 보인다”고 발표했다. 병원 쪽은 코와 입술, 턱 부분이 이식됐으며, 이는 세계 최초의 부분 안면이식 수술이라고 주장했다. 신원이 공개되지 않은 이 여성은 지난 5월 개에게 공격당해 코와 입술을 잃었으며, 제대로 말을 하거나 음식물을 씹을 수 없는 상태였다. 병원 쪽은 환자가 완전 회복됐을 때 얼굴이 어떤 모양이 될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으나 기증자의 얼굴을 닮을 것으로 보이진 않는다고 의료 전문가들이 예상했다. 지금까지 세계 의학계에서는 화상을 입거나 다른 사고를 당한 사람들을 치료하는 과정에서 다양한 신체 부위를 이식해 왔으나, 이질적인 피부 조직에 대한 고도의 민감성으로 인해 입과 코 부위가 관련된 이식은 매우 어려운 것으로 여겨져 왔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파리/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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