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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12.09 22:52 수정 : 2005.12.09 22:52

동생인 해리 왕자에 이어 다음달 육군사관학교에 입교할 예정인 영국의 윌리엄 왕자가 생도용 군화를 타러 가는데 영국 공군 전투기를 동원해 구설수에 올랐다.

9일 영국 언론 보도에 따르면 윌리엄 왕자는 웨일스 북부에 있는 아버지 찰스 왕세자의 하이그로브 영지에서 하룻밤을 묵은 뒤 다음날인 8일 시속 622마일의 속도를 내는 공군 전투기를 타고 런던 남쪽에 위치한 샌드허스트 사관학교로 이동했다. 이 전투기 여행의 목적은 생도용 제복과 군화수령이었다. 윌리엄 왕자는 차량을 이용하면 5시간 이상이 걸리는 이 여행을 25분만에 해치웠다.

영국의 주요 전국지들은 공군 소식통을 인용해 윌리엄 왕자가 군화를 수령하려고 국민의 세금 2만파운드(약 3천600만원)를 날렸다면서 공군 수뇌부가 전투기를 윌리엄 왕자의 '택시'로 사용하도록 허락한 경위를 조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찰스 왕세자의 집무실인 클래런스 하우스는 "다른 생도와 마찬가지로 윌리엄 왕자도 입교 준비를 해야 한다"며 "영국 공군은 장래 영국군의 통수권자가 될 윌리엄 왕자가 사관학교와 멀리 떨어진 곳에 있어 편의를 제공했다"고 말했다.

윌리엄 왕자는 웨일스 북부의 공군 산악구조대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제 시간에 샌드허스트 사관학교에 도착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이창섭 특파원 lcs@yna.co.kr (런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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