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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12.13 03:11 수정 : 2005.12.13 03:11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12일 체첸 의회 개원일에 맞춰 수도인 그로즈니를 깜짝 방문했다고 크렘린 공보실이 밝혔다.

크렘린은 안전문제로 인해 푸틴 대통령의 체첸 도착 소식을 뒤늦게 발표했으며 러시아 언론에도 사전 예고를 전혀 하지 않았다.

푸틴 대통령을 비롯해 수행원들을 태운 Mi-8 헬기 2대는 이날 오전 체첸 정부 청사 앞 광장에 도착했으며 푸틴 대통령은 마중나온 알루 알하노프 체첸 대통령, 람잔 카디로프 체첸 총리 직무대행의 영접을 받았다.

푸틴 대통령은 이들과 체첸의 사회경제 발전 방안에 관한 의견을 나눴으며 이날 개원한 의회의 제 1차 상하원 합동 총회에 참석해 연설했다.

푸틴 대통령은 의원들에게 전쟁으로 폐허가 된 체첸을 복구하는데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으며 러시아 정부도 적극 돕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체첸에는 이제 평화가 도래했으며 어떠한 적대적인 세력들도 여기서 활동하지 못한다"고 강조했다.

푸틴 대통령은 의회 방문을 마친 뒤 헬기를 타고 그로즈니 시내를 둘러봤으며 체첸 도착 40여 분만에 모스크바로 귀환했다.

푸틴 대통령이 체첸을 방문하기는 집권 후 6번째이며, 2000년 1월 1일 대통령으로서 직무 첫날을 맞아 당시만 해도 전쟁이 한창인 그로즈니를 전격 방문한 바 있다.


한편 지난달 27일 치러진 체첸 의회 선거에서 여당인 통합러시아당이 33석으로 가장 많은 의석을 차지했으며 공산당 6석, 우파연합(SPS) 4석, 유라시아동맹 1석, 무소속 14석을 차지했다.

양원제의 체첸 의회는 인민의회(하원.40석)와 국가평의회(상원.18석)로 구성됐으며 전체 의석은 58석이다.

김병호 특파원 jerome@yna.co.kr (모스크바=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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