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불가리아는 군대 철수 완료
폴란드 정부가 이라크에 파병한 군대의 철군 시기를 연장하기로 했다. 반면 우크라이나와 불가리아는 이라크 파병 군대를 모두 철수했다.폴란드 정부는 이라크에 주둔 중인 1500명의 군대를 내년 초 철군할 예정이었지만, 주둔 기간을 내년 말까지 연장하기로 했다고 <로이터통신>이 27일 보도했다. 10월 집권한 우파 출신 레흐 카친스키 대통령의 최종 결정이 남았으나, 이는 형식적 절차일 뿐이어서 정부 방침이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폴란드의 병력 규모는 내년 3월까지 900명으로 축소될 전망이다. 카지미에르즈 마르친키에비츠 총리는 “이는 매우 어려운 결정이었다”며 “이라크 정부가 주둔을 연장해 달라고 강력하게 요청했다”고 연기 배경을 밝혔다.
이라크에 1650명을 파병했던 우크라이나 정부는 이날 “이라크에 남아 있던 마지막 병력을 모두 철수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는 올해 초부터 철군을 시작했다. 현재 마지막으로 군인 44명과 무장병력 수송차량 8대가 이라크에서 쿠웨이트로 이동한 상태이다. 이들은 30일까지 우크라이나로 모두 돌아온다. 교관 50여명은 이라크군 훈련을 위해 이라크에 계속 남는다.
불가리아 정부도 이날 “지난 밤 마지막 병력 130명이 쿠웨이트의 안전한 곳으로 이동했으며, 이들은 주말까지 불가리아로 돌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불가리아 정부는 내년에 비전투 요원 120명을 아쉬라프 난민수용소 보호를 위해 이라크에 파견할 계획이다.
우크라이나와 불가리아 병력은 이라크 중남부에서 폴란드군이 이끄는 다국적군에서 활동했다.
윤진 기자 mindle@hani.co.kr, 외신종합
댓글 많은 기사